비타민 B12 결핍 빈혈의 임상적 결과

Abstract

연구배경 : 비타민 B12 결핍 빈혈은 아주 드문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위궤양의 합병증이나 위암에 의한 위절제술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외국의 경우는 악성빈혈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내시경기술의 발달로 위절제술을 시행받는 경우가 감소하는 추세이고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악성빈혈의 발현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의 연구들이 대부분 2005년 이전에 이뤄진 보고들이여서 본 연구를 통해서 2005년 이후의 비타민 B12 결핍 빈혈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위절제술이나 악성빈혈에 의한 비타민 B12 결핍 때 철결핍빈혈이 동반될 수 있어 비타민 B12 결핍 빈혈 환자의 임상적 경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본 연구는 2006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비타민 B12 결핍에 의한 빈혈로 진단된 15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비타민 B12 결핍을 확진하기 위해 혈청 비타민 B12를 측정하여 100pg/mL미만을 비타민 B12 결핍 빈혈로 진단하였으며, 악성빈혈의 경우는 위벽세포와 내인자에 대한 자가항체를 측정하였다. 모든 환자에서 내원시 임상증상, 검사실 소견 및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였다. 치료로는 hydroxycobalamin 1,000ug을 첫 1주일은 매일, 다음 4주간은 주 1회, 이후에는 1~3달 간격으로 근주하였다. 치료에 대한 반응은 치료개시로부터 1~2달 간격으로 병력청취 및 혈액검사를 통해서 평가하였다.

결과 : 대상 환자 15명 중 위전절제술과 위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각각 5례(33%)로 가장 많았으며 악성빈혈이 3례(20%), 소장절제술과 원인을 알수 없는 경우가 각각 1례였다. 위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6~10년 경과된 후, 위아전절제술을 받은 경우는 10~15년 경과된 후에 빈혈이 발생되었다. 비타민 B12 결핍에 철결핍이 동반된 경우가 2례 있었는데 모두 내원당시 MCV가 감소되어있었다. 내원당시 임상증상은 호흡곤란이 12례(80%)로 가장 많았으며, 전신쇠약 12례(80%), 설염 7례(47%)였으며 사지 저린감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호소한 경우는 4례(27%)였다. 치료에 대한 반응은 좋아서 혈색소는 치료 후 1~2개월 내에 정상을 보였으며, 혈소판과 백혈구도 치료 후 1~2주내에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결론 : 2005년 이전에 진행되었던 연구들과 비교해서 본 연구에서도 비타민 B12 결핍 빈혈의 원인은 위절제술을 시행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아서 기존 자료와 변화가 없었다. 비타민 B12 결핍에 철결핍이 동반되어 내원 당시 MCV가 감소를 보인 2례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