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장애인복지관의 부모교육 실태 및 요구조사

Abstract

본 연구는 전북지역 장애인복지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부모교육 운영방법이나 내용에 대한 부모들의 요구를 알아봄으로써 바람직한 장애아동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에 소재한 6개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13세 이하의 장애 자녀를 둔 부모 427명을 대상으로 2005년 1월 3일부터 각 복지관 부모교육 담당자의 협조를 받아 우편으로 질문지를 배부하였다. 배부한 질문지를 2005년 3월 12일까지 총 304부를 회수하였고 회수율은 71.2%이었다. 그 가운데 성실하게 작성된 264부의 설문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자가 재구성한 질문지는 첫째, 아동 및 부모의 기본 사항에 대하여 10문항 둘째, 부모교육 실태에 관하여 10문항 셋째, 부모교육 운영방법에 관하여 7문항, 내용에 관하여 2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연구문제 중심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북지역 장애인복지관의 부모교육 실태에 관한 내용으로 264명의 응답자 중 99명은 참여 경험이 없었고, 165명은 1회 이상 부모교육에 참여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를 알아본 결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와 “부모교육 시간이 맞지 않아서”라고 응답한 부모가 가장 많았다. 1회 참여시간은 주로 1～2시간으로 이루어졌고, 평일 오전이나 오후에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안내받는 시기로는 대부분 부모교육 실시 1～2주 전에 안내받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교육 방법으로는 강연이 가장 많게 나타났고, 교사나 특수교사가 이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으로는 “자녀 발달 단계에 대한 정보”나 “실제적인 치료?교육방법”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부모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의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둘째, 장애인복지관의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방법 및 내용에 관한 전북지역 장애아 동 부모들의 요구 중 운영방법에 관한 요구에 있어서는 3개월에 1회 실시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였고, 시간으로는 1～2시간, 평일오전이 참여하기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실시 시기로는 4～6월에 실시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였고, 주제에 따라서 토론, 강연, 개별상담, 실기실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사, 특수교사, 치료사가 담당해줄 것을 많이 요구하였다.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실제적인 운동, 치료방법이나 가정지도 방법”, “다른 부모의 성공사례”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부모교육 내용에 관한 요구에 있어서는 “아동에 대한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문제 행동에 관한 지식과 대처전략”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반드시 포함되기 바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아동의 현재 상태와 장애에 관련된 지식”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셋째,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방법 및 내용에 관한 요구에 있어서 취학 전 아동 부 모와 취학 아동 부모 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운영방법과 아동의 취학여부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에 관한 요구에 있어서는 총 20개의 내용 중 “아동의 현재 상태와 장애에 관련된 지식”, “아동의 말하기, 듣기 지도 방법”, “아동의 식사, 옷 입고 벗기, 대소변 처리 지도 방법”, “아동 교육을 위한 학습자료, 장난감 선택 및 활용법”에 대한 요구에 있어서는 취학 전 아동 부모집단의 요구도가 높았고, “졸업 후 아동의 취업”이라는 내용에 있어서는 취학 아동 부모집단의 요구도가 높았다. 넷째,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방법 및 내용에 관한 요구에 있어서 부모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부모와 참여경험이 없는 부모 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 본 결과 실시횟수에 대한 요구는 참여경험이 있는 부모집단은 50%가 3개월에 1회 실시하기를 요구하였으나 참여경험이 없는 부모집단은 1개월에 1회, 3개월에 1회, 6개월에 1회에 대하여 고르게 요구하였다. 실시시간에 있어서 참여경험이 있는 부모집단의 경우 대부분 2～3시간을 요구한 반면 참여경험이 없는 부모집단의 경우 1시간이나 2～3시간 모두 50%의 요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자에 있어서는 참여경험이 있는 부모집단은 다양한 담당자를 요구하는 반면 참여경험이 없는 부모집단은 다른 전문가에 비해 특수교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에 있어서는 20개의 주제 중 “아동이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는 기술지도 방법”, “통합교육”, “아동에 대한 전문가와의 상담”, “학부모의 학교교육 보조 및 지원방법”, “장애아동의 성공적인 양육 사례”, “졸업 후 아동의 취업”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부모교육 참여경험이 없는 부모집단에 비해 참여경험이 있는 부모집단의 요구도가 높게 나타났다.|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urrent status and future needs of parental education programs at welfare institutions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in Jeonbuk province.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were formulated: (1) What is the current status of parental education programs? (2) What do parents of children with disabilities need in terms of methods and contents of parental education program? (3) Are there differences in their needs about parental education program between parents who have ever participated in such programs and those who have not? and (4) Are there differences in their needs between parents who have children with disabilities at elementary school level and those who have children with disabilities at kindergarten or preschool level?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parents of children with disabilities younger than age 14 who attended six welfare institutions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in Jeonbuk province. Data were collected mailing a questionnaire to 427 parents. A total of 304 parents returned the questionnaire, yielding a return rate of 71.2%. Excluding the responses with 10 or more items missed, a total of 264 responses were analyzed. The questionnaire consisted of three parts: (a) 10 items about basic information on parents and their children; (b) 10 items about the current status of parental education programs; and, (c) future needs about the methods (seven items) and contents (20 items) of parental education programs. This study found that only 99 of 264 parents had ever participated in the parental education programs. The reasons for not attending such programs included lack of time and such programs in their residence. The parental education programs in Jeonbuk province were typically held for 1-2 hours either in the morning or in the afternoon on weekdays. The major strategy was lecture by teachers about knowledge on child development and skills in educating children with disabilities. This study also found that the parents wanted the programs to be held once every three month for 1-2 hours in the morning on weekdays. They also wanted the methods of the programs to be diversified including lecture, discussion, counseling, etc. The contents they wanted most included knowledge about current state of their children, behavior modification, communication with professionals. There were no difference in their needs about the methods of parental education programs between parents who had participated in the parental education programs and those who had not, as well as between parents who had children at elementary school level and those who had children before elementary school. In terms of the contents, however, there were differences between parents who had children at elementary school and those who had children before elementary school. The former group tended to express more needs about teaching methods of speaking and listening, dressing, eating, toileting, whereas the latter group tended to express more needs about career prepa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