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자동차 부품회사의 일본 진출 사례

Abstract

자동차산업은 기계, 철강, 전자, 화학, 금융, 운수 등 전체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미치는 대형 산업으로, 수출과 세수(稅收) 등을 통해 국가경제 및 재정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완성차 업체와 그것을 지지해주는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완성차 업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하여, 안정 지향성향이 강하고, 생산 대비 수출비중이 낮은, 내수의존도가 높은 판매구조로 되어있다. 이는 세계 시장에 있어서, 독자적인 경쟁력의 확보, 유지 및 부품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있어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 있어서,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하고, 자동차 부품회사의 국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차원의 경쟁 우위 요인이 무엇인가를 상충모형, 누적모형, 모래성모형(Sand Cone model) 을 통한 이론연구와 선행 연구자료 들을 고찰하고, 한 중소기업의 사례를 통하여, 자동차부품회사로서, 해외시장 진출에의 발판을 마련할 국제 경쟁력의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자동차 부품회사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 구매자와 공급자의 상호관계 체제의 글로벌적인 주요 결정요인들 간의 영향관계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제조업 강국인 일본의 자동차회사에 진출하게 된 A사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사례는 전개된다. 해외 영업 활동에서 부터, 자동차 부품의 수주, 거래 초기의 품질적인 문제에서 시작된 고객과의 협업(協業) 관계로 품질 안정화에 이르게 되면서 구축된 조직의 유․무형적 자산이 주요 경쟁요인이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다른 경쟁요인인 신뢰성, 유연성, 가격에 대한 성과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래성모형(Sand-cone model)이 제시하는 것과 같이 품질에 근거한 기업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이는 더욱 품질의 기초가 더욱 강화되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기업에 있어서는 품질의 안정화가 더 많은 이익과 경쟁력을 갖게 해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해외시장에의 진출은 국제적인 시장동향과 마케팅, 정보를 빨리 파악할 수 있으며, A사와 같이 협업을 통한 품질의 향상이나 비용절감 방안, 제조 현장의 효율화와 같은 경쟁력을 단 기간에 효과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계기도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한번 축적된 기업의 경쟁요인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며 지속적인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전략적으로 설정하여 구축해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