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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장애아동의 부모 양육경험과 교사 교육경험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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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경열
Issued Date
2022
Abstract
본 연구목적에 부합한 연구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서 B지역 다문화지원센터와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관계자의 추천을 받아 의도적 표집(Purposive Sampling)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다문화가정에서 장애아동를 양육하고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들과 학교현장에서 다문화가정의 장애아동를 교육하는 특수교사들이다. 첫째, 여성 결혼이민자 연구 참여자는 초등학교 학령기 장애아동를 둔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로서 한국어 소통능력이 있는 사람 5명으로 한정하였다. 둘째, 특수교사 연구 참여자는 초등교육현장에서 다문화가정의 장애아동을 1년 이상 교육한 경험이 있는 사람 5명으로 한정하였다. 여성 결혼이민자 연구 참여자 5명과 특수교사 연구 참여자 5명에게 연구취지와 연구과정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를 얻어 최종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연구결과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제시할 수 있다.

1) 다문화가정 장애아동의 어머니의 아동 양육의 경험
첫째, 사회에 대한 불편으로 ‘장애아동 출산에 대한 죄책감’, ‘다문화인에 대한 시선’, ‘장애인에 대한 시선’을 제시하였다.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도 크지만 다문화가정에서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것은 더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특수교육서비스와 사회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장애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사회적 지원이 긴급하게 필요함을 연구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둘째, 학교에 대한 불편으로 ‘언어교육의 부재’, ‘지원체계의 부족’, ‘한국교육에 대한 불신’을 제시하였다. 다문화가정에서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어머니들이 아동교육을 의지할 수 있는 곳은 학교임에 틀림없다. 한국에 태어나서 한국에서 성인으로 건전하게 성장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취학을 결정한 것은 교육을 통해서 그러한 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학교에서 느낄 때 여성 결혼이민자들에게 찾아오는 좌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아동이 다문화 장애아동으로서 교육을 받을 때 아동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지원체계가 구비가 되지 않아서 원하는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연구 참여자는 더 이상 한국 교육에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고국행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한국에 이주해서 살고 싶고 살아가는 많은 외국인과 이주민들이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 그들의 아동을 마음 놓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사회가 조성되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교육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사회에 거는 기대’의 하위요소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지 집단 지원’, ‘학교 밖 다문화 아동에 대한 지원’, ‘이중 언어 서비스’, ‘보편적인 환경’을 제시하였다. 연구 참여자인 여성 결혼이민자들은 그들 아동의 건전한 발달과 양육을 위해서 ‘아이 돌봄 서비스’와 ‘이중 언어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에서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로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아동 양육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아동·청소년 중에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제대로 이들을 지원해주지 못해 학교 담 밖에 머물러 있는 학교 밖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였다.
넷째, ‘학교에 거는 기대’로 ‘한국어 교육 강화’, ‘특수교사의 다문화특수교육 역량’, ‘수준별 교육’, ‘지원체계의 구축’, ‘대안적 평가 시스템 개발’, ‘직업교육의 강화’를 제시하였다. 여성 결혼이민자 연구 참여자들은 교육의 수요자이며 양육의 책임자이다. 그들이 아동을 학교에 보내는 이유는 학교에 대한 두터운 신뢰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아동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한 우리나라 공교육 현장에 대한 기대치는 시간이 지나도 높아지지 않는다.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의 수준과 특성들은 다양하고 급변하는 데 교육의 공급자, 책임자인 학교와 특수교사들은 수요자의 요구와 특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먼저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학생들과 학부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휴대폰과 전자기기를 만드는 회사들은 1년 안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데 민주시민을 교육하는 우리나라 학교는 수년이 지나도 변한 것을 찾기 쉽지 않다. 변한 것이 있더라도 수요자의 요구와 사회적 환경의 변화 속도를 추월하지 못한다. 그 결과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그 피해의 주 당사자가 된다.

2) 다문화가정 장애아동을 가르치는 특수교사의 교육 경험
특수교사의 교육 경험을 2개의 상위범주와 4개의 중간범주 그리고 13개의 하위범주로 분류하였다. 상위범주는 ‘어머니의 언어능력의 부족’과 ‘다문화 특수교육을 위한 지원’으로 분류하였다. ‘어머니의 언어능력의 부족’의 하위요소는 ‘아동 양육의 곤란함’과 ‘타인과의 접촉의 곤란함’이다. ‘다문화 특수교육을 위한 지원’의 하위요소는 ‘예방적 노력’과 ‘사후적 노력’이다. ‘아동 양육의 곤란함’의 하위요소는 ‘아동 언어 교육을 못 시킴’. ‘아동을 돌보기 힘듦’, ‘늦게 장애 발견’이고 ‘타인과의 접촉의 곤란함’의 하위요소는 ‘병원에 접근하기 어려움’, ‘소극적인 성향으로 변함’, 정보획득·공유의 어려움‘이다. ’예방적 노력‘의 하위요소는 ’조기진단·개입‘, ’정기적인 진단·치료‘이고 ’사후적 노력‘의 하위요소는 ’한국어 교육‘, ’지역사회의 연계‘, ’다문화교육의 전문성‘, ’진단도구의 보완‘, ’부모 상담지원체계‘이다. 연구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연구에 참여한 특수교사들은 장애아동의 교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언어능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어머니의 언어능력의 부족으로 아동 양육뿐만 아니라 특수교사와의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학생 어머니와 학교 특수교사의 연계는 대상 학생의 교육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결혼 이후 한국 생활 적응 초기부터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이 진행되도록 보다 나은 지원이 요구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양질의 한국어 특수교사와 이주여성들이 만나서 좋은 교육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아동을 돌보는 데 필요한 양육지원, 상담지원, 의료지원(조기진단과 정기검진)과 같은 서비스가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사회복지사나 상담사를 통해서 의료기관과 사회복지기관에 접근해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비해야 한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아동이 취학하기 전까지 양육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이 배치되면 아동의 언어교육과 양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특수교육 현장에서 다문화 장애아동을 교육하는 연구 참여자들은 의뢰된 다문화 아동을 진단할 때 명확한 기준과 대체할 만한 보완 도구 그리고 다문화장애아동에 대한 전문가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서 다문화장애아동을 위한 진단도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다문화장애아동의 진단과 교육에 대해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장애아동을 교육하고 상담할 때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가 구축된다면 특수교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

3) 다문화가정 장애아동의 양육과 교육에 관한 문제점에 대한 노력
본 연구를 통해서 다문화가정 장애아동의 양육과 교육에 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첫째, ‘당사자주의’에서 다문화 장애아동과 여성 결혼이민자를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본인의 의사와 배치된 서비스는 어떠한 경우에도 좋은 서비스라고 말할 수 없다. 행정 당국과 교육 당국은 우리나라에서 여성 결혼이민자와 다문화 장애아동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근거로 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다문화 장애아동을 교육현장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의 경험을 통해서 다문화 특수교육의 발전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문화가정의 학부모와 다문화 장애아동과의 의사소통의 제한으로 원활한 교육으로 연결되지 못한 현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이 요구된다.
셋째, 다문화가정의 아동을 위한 정기적인 의료서비스와 조기 교육서비스가 필요하다. 조기에 아동의 장애가 발견되지 못해서 장애의 정도가 심해져 고통당하는 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문화가정의 아동 건강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성이 있다. | This study looks into the lives of mothers of children with disabilities raised in a multicultural family with the help of professional educators, who can teach children with disabilities in schools through a qualitative case study method.
Through this, I think it is possible to find implications for the direction and application of effective and practical policies, social welfare and educational support that mothers of multicultural families want. It is hoped, that the results of this study be used as core data to help connect multicultural families with educational institutions and to prepare programs that can support the development of children with disabilities who grow up in multicultural families. The problem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What is the meaning and essence of a mother raising a child with a disability in a multicultural family? What is the meaning and nature of the educational experience of teachers teaching children with disabilitie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To select the research topic that can meet the purpose of this study, the use of purposive sampling with the recommendation of a multicultural support centre and the specialized education support centre of the Education Support Office. Participants in the research are female married immigrants raising children with disabilities in multicultural families and special education teachers who educate children with disabilities in multicultural families at the school site.
First, the participants in the study of female marriage immigrants were limited to 5 people who were mothers of multicultural families with children with disabilities in elementary school age and who had the ability to communicate in Korean. Second, the number of participants in the teacher study was limited to 5 persons who had experience of educating children with disabilitie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for at least 1 year in the elementary education field. The purpose of the study and the research process were explained to 5 participants in the study of female marriage immigrants and 5 participants in the teacher study, and the final study participants were selected with consent to participate in the study.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extracted through case-to-case analysis of the nurturing experience of the female marriage immigrant study participants and the education experience of special teacher study participants.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experiences of female marriage immigrants, it was analyzed into two upper categories, four middle categories, and 17 lower categories. The upper categories were analyzed as'the life of a mother raising a child with a disability' and'a dream of a mother raising a child with a disability'. The sub-elements of 'the life of a mother raising a child with a disability' are 'discomfort to society' and 'discomfort to school'. The sub-elements of'a mother's dream of raising children with disabilities' are 'expectations for society' and 'expectations for school'. The sub-elements of 'discomfort toward society' are 'guilt about childbirth of disabled children','looks toward multicultural people','looks toward the disabled', and sub-elements of 'discomfort toward school' are 'absence of language education'. ,'Lack of support system', and 'distrust in Korean education'. The sub-elements of 'expectation placed on society' are'child care service','support group support','support for multicultural children outside of school','bilingual service','universal environment', and 'expectation placed on school'. The sub-elements of 'Korean language education','teacher's multicultural special education competency','education by level','establishment of support system','alternative evaluation system development', and 'reinforcement of vocational education'. Mothers raising children with disabilities experienced “discomfort” instead of “happiness and satisfaction” through local communities and schools. Their uncomfortable experiences were presented by categorizing them. In addition, the expected contents of society and school were presented by categorizing them.
Alternative Title
A Study on the experience in raising and educating children with disabilities in multicultural families
Alternative Author(s)
kim keoung yeol
Affiliation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Department
일반대학원 문화학과
Advisor
이승권
Awarded Date
2022-08
Table Of Contents
I. 서 론 1
1. 연구 목적 1
2. 연구 문제 4

Ⅱ. 문헌고찰 5
1.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양육 5
1) 다문화가정 5
2) 다문화가정의 아동과 학생의 변동 추이 6
3) 선행연구 9
2.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교육 12
1) 다문화가정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 12
2) 다문화가정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사 13
3) 선행연구 14

Ⅲ. 연구 설계 16
1. 질적 사례연구 16
2. 연구 참여자 선정 18
3. 자료 수집 및 분석방법 19
4. 연구의 엄격성 및 윤리적 고려 23

Ⅳ. 분석 결과 25
1.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어머니의 경험 26
1)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어머니의 불편 27
2)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어머니의 기대 35
2. 다문화 장애아동을 교육하는 특수교사의 경험 47
1) 어머니의 언어능력의 부족 48
2) 다문화 특수교육을 위한 지원 55

Ⅴ. 결론 및 논의 68
1. 결론 68
2. 논의 및 제언 72

참고문헌 75

부 록 82
Degree
Doctor
Publisher
조선대학교 대학원
Citation
김경열. (2022). 다문화가정 장애아동의 부모 양육경험과 교사 교육경험에 관한 연구.
Type
Dissertation
URI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17423
http://chosu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31360
Appears in Collections:
General Graduate School > 4. Theses(Ph.D)
Authorize & License
  • AuthorizeOpen
  • Embargo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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