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의 초경과 정서·행동 특성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으로는 중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초경유무와 초경시기에 따라 정서행동 특성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사춘기 여중생들이 바람직한 정서·행동 특성을 형성해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따라서 연구할 문제를 5가지로 설정하여 추진하였다. 첫째,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은 어떠한가? 둘째, 초경유무에 따라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은 차이가 있는가? 셋째, 초경시기에 따라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은 차이가 있는가? 넷째, 초경유무와 학교유형에 따라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은 차이가 있는가? 다섯째, 초경시기와 학교유형에 따라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은 차이가 있는가? 연구방법에 있어서 본 연구는 설문으로 시작 되었는데 대상은 전라남도 5개시(광양, 나주, 목포, 순천, 여수)를 중심으로 여중 2개교와 남녀공학 3개교의 여학생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각 학년별로 1개 반씩을 선정하여 실시된 조사연구이다. 연구도구로는 기초사항 질문지, 초경관련 질문지, K-YSR 을 사용하였다. 2단계 (군집)무선표집을 통하여 선정된 342명의 학생들에게 질문지를 배부하고 회수한 결과 전량이 회수되었으며 성실하지 못한 응답 30부를 제외한 312부가 최종 자료 분석에 사용되었다. 참고로 대상 학생을 여중과 남녀공학으로 분리하였는데 여중학교에서 176명(56.4%)이고 남녀공학에서 136명(43.6%)으로 구성되었다. 연구결과 및 결론은 첫째 연구문제인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K-YSR 11개 척도별로 평균 표준편차 순위를 산출했는데 그 결과에 의하면 신체증상, 공격성, 주의집중 문제, 우울/불안 순으로 높은 점수가 나타났고 8개 하위척도 중에서 8위인 비행도 평균점수가 53.92나 되었다. 본 연구의 신체증상척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여중생들이 성적 성숙이 이루어지는 사춘기에 신체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둘째 연구문제인 초경유무에 따른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K-YSR 11개 척도별로 t-검증을 실시한 결과 초경을 경험한 여학생이 초경을 경험하지 못한 여학생 보다 우울/불안, 사고의 문제, 공격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이러한 증후군들은 초경을 경험한 여학생의 평균이 초경을 경험하지 못한 여학생 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셋째 연구문제인 초경시기에 따른 정서·행동 특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K-YSR 11개 증후군 척도별로 F-검증을 실시한 결과 총 문제행동 척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여기서 초경경험 시기가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중학교 1학년인 집단이 각각 중학교 2학년 집단보다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적으로 조숙한 학생일수록 자아상이 나빠서 우울, 스트레스를 겪으며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는데 초경이 빨라짐에 따라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에 증후군의 정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넷째 연구문제인 초경유무와 학교유형에 따라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K-YSR의 11개 척도별로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여중학생의 경우 초경을 경험하였을 때 위축 정도가 높고 초경을 경험하지 못한 여학생은 위축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그런데 남녀공학에서는 이와 반대 현상이 나타났는데 남녀공학에서는 남학생들과의 학교생활에서 성 성숙이 늦어짐에 따라 초경을 경험하지 못한 여학생이 오히려 위축되고 소극적으로 되어 위축 증후군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연구문제인 초경시기와 학교유형에 따라 중학교 여학생의 정서·행동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K-YSR 11개 척도별로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초경시기가 빠를수록 위축 정도가 높으며 초경시기가 늦을수록 위축 정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공학의 여학생은 초경시기가 빠를수록 위축척도가 여중학교에 비해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남학생들과의 학교생활에서 성적으로 성숙함이 자신감의 발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The goal of this study is to provide valuable data to help girls at puberty develop proper emotional/behavioral traits, examining what differences menarche and emotional/behavioral traits in female middle school students have. This research was conducted targeting 1∼3 grades of female middle school students attending in two girl’s middle schools and three co-educational middle schools in Jeollanam-do. Surveys were distributed to a total of 342 female students selected from two-stage cluster random sampling and among them, 312 surveys were collected and the result is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n terms of emotional/behavioral traits of female middle school students measured through K-YSR, students responded in the order of somatic complaints, aggressive behavior and attention problems. Clinical percentage is in the order of somatic complaints, aggressive behavior and anxious/depressed. Second, according to t-test by K-YSR 11 criteria, female students experiencing menarche show more anxious/depressed, thought problems and aggressive behavior than those who -ⅵ- do not. Third, according to F-test by K-YSR 11 criteria, total behavior problems show strateg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Fourth, to find out if there is any difference in female students’ emotional/behavioral traits depending on menarche and school type, two-way univariate of variance by K-YSR 11 criteria was conducted. Those experiencing menarche show higher withdrawn than those not experiencing menarche. However, for female students attending in co-educational middle school, those experiencing menarche show lower withdrawn than those not and vice versa. finally, according to two-way univariate of variance by K-YSR 11 criteria to find out if there is any difference in female students’ emotional/behavioral traits depending on menarche and school type, withdrawn, aggressive behavior and total behavior problems show strateg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All the 5 results show that the earlier the puberty, the higher the withdrawn and the reason that female students attending in co-educational middle school show less withdrawn than those at female school is their sextual maturity lead to confidence in school life with male students. When it comes to attack, female students experiencing menarche at earlier age show higher record of attack. Female students experiencing menarche at older age show lower record. For female students attending in co-educational middle schools, the earlier female students experience menarche, the lower they show attack. As to the entire inappropriate behaviors, female students experiencing menarche at earlier age show higher record of inappropriate behaviors. This study and previous researches found that students before puberty who know about menarche are 66.5% and those who don't are 33.5%. -ⅶ- It suggests that school and parents need to know student's developmental stages of qualitative change in their body and provide timing and effective sex education. Also, as pubertal timing is earlier, it is important to provide information about menarche and how to deal with it. Especially for early maturing girls, although their appearance is likely to be mature, their behavior and thoughts are not. This may make them withdrawn and there is difficulties in peer relation, so that proper education should be provided to help them eradicate shame, educate how to treat their body and let them have psycho-social stability. This study discussed along with related previous researches and provided some suggestions for related researches and further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