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관점에서 살펴 본 2000년대 이후 한국 아동문학 연구
- Author(s)
- 유휘경
- Issued Date
- 2020
- Keyword
- 아동문학, 미하일 바흐친, 카니발, 카니발레스크, 전복, 광장, 대관과 탈관, 카니발적 웃음, 양가성, 그로테스크, 복장전환, 시공간, 메니피아식 풍자, 성인 규범, 연장자의 규범, 권력 구조
- Abstract
- Children's literature is a literature produced by adult writers targeted children as the primary readers. Children's literature based on the material and positioning differences between adult writers and children readers implies the distinct power structure as it has been used as a tool for a long time to educate and socialize the social group of children. This supports that the concept of children's literature and children should be newly identified in the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these different groups.
This study analyzes the power issue between children and adults along with the ways to subvert it appeared in children's literature of Korea since the 2000s, and looks into the value and significance in the acceptance of the carnival theory by children's literature of Korea by referring to Mikhail Bakhtin's Carnival Theory. In addition, it explores the direction in which Korea Children's Literature should move forward by clarifying how the carnivalesque device functions in the field of Korea Children's Literature. The reason why this study limited the periodic range of the works to the 2000s: the number of works to expand the spectrum of narrative through violations and breakouts from the reality dominated by hierarchical and authoritative modernistic world view has increased, and the emerging need of literature for viewing children from the perspective of subject rather than the other. Therefore, this study selected 20 works out of Korea Children's Literature published since the 2000s, which feature children characters who experience the intersectionality of oppression, and analyzes how the characteristics of carnival literature do function in the field of children's literature to subvert the power structure between children and adults.
To this end, Chapter Ⅱ looks into the concept of Mikhail Bakhtin's Carnival Theory and the characteristics of carnival literature, and finds out a link between Korea Children's Literature and the carnival theory.
In chapter Ⅲ, the characteristics of the carnival literature are divided into collective play in the agora, popular laughter, grotesque image, cross-dressing, ambivalence, crowning and decrowning, chronotope, and Menippean satire, and in an attempt to see how each element is functions to sebvert the power structure between children and adults analyzes 20 works of Korea Children's Literature published since 2000s.
This is the work that those symbolic actions done by children characters to subvert temporarily the dominant discourse of adults on children supporting the existing social structures are intended to show that the rules forced children to comply with by adults are arbitrary, and at the same time it is the work calling in question about the appropriateness of the adults' power considered normal and absolute.
In the last chapter of Ⅳ, it summarizes the concepts of children and children's literature rediscovered in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different groups in terms of carnival based on the results of analysis, and looks into how the appearance of children characters to subvert the ideological view of children affects children readers. It examines the value and significance in the acceptance of the carnival theory by children's literature of Korea and explores the direction in which Korea Children's Literature should move forward.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Korea Children's Literature of published since the 2000s acknowledges the materiality and individuality of children, breaking away from the existing view to regard children, who are the main character of children's literature and the actual readers, as the identical group with the generality and universality, and that it gives pleasure and resolve of tension to childeren readers of reality, who are alienated from the social, cultural, political, and economic through carnivalesque.
This study is meaningful in exploring and shedding new light on Korea Children's Literature since the 2000s along with the concepts of children, while accepting the entire theory of carnival that has not been fully incorporated yet into the field of Korea Children's Literature.|아동문학은 성인인 작가가 아동인 독자를 일차 독자로 하여 생산한 문학이다. 성인 작가와 아동 독자 사이의 물질적·위치적 차이를 기반으로 하는 아동문학은 아동이라는 사회집단을 교육하고 사회화하기 위한 도구로 오랜 기간 사용된 만큼 뚜렷한 권력 구조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아동문학과 아동의 개념이 서로 다른 집단 간의 구조적 관계 속에서 새롭게 파악되어야 함을 뒷받침한다.
본 연구는 미하일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을 참조하여 2000년대 이후 한국 아동문학 작품에 나타난 아동과 성인 사이의 권력 문제와 그에 대한 전복 방식을 분석하고, 한국 아동문학의 카니발 이론 수용이 갖는 가치와 의의를 살핀다. 더불어 한국 아동문학 장에서 카니발적 장치들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밝힘으로써 한국 아동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한다. 작품의 시대적 범위를 2000년대로 한정한 것은 아동을 타자가 아닌 주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문학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위계적이고 권위적인 근대적 세계관이 지배하는 현실로부터의 위반과 탈주를 통해 서사의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작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00년대 이후 한국 아동문학 중에서 억압의 교차성(intersectionality)을 경험하는 아동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 20권을 선정해 아동문학 장(filed)에서 카니발 문학의 특성이 아동과 성인 사이의 권력 구조를 전복하기 위해 어떻게 기능하는지 분석한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미하일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 개념과 카니발 문학의 특성을 살펴보고, 한국 아동문학과 카니발 이론의 연관성을 밝힌다.
Ⅲ장에서는 카니발 문학의 특성을 광장에서 벌어지는 집단적 놀이, 민중적 웃음, 그로테스크 이미지, 복장전환, 양가성, 대관과 탈관, 크로노토프, 메니푸스식 풍자로 구분하고, 각각의 요소들이 아동과 성인 사이의 권력 구조를 전복하기 위해 어떻게 기능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00년대 이후 한국 아동문학 작품 20권을 분석한다.
이는 기존 사회 구조를 지탱하는 아동에 대한 성인의 지배담론을 일시적으로 전복하는 아동 인물의 상징적 행위(symbolic action)가 성인이 아동에게 지키도록 강요하는 규칙이 자의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상적인 것,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성인 권력의 당위성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작업이다.
마지막 Ⅳ장에서는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서로 다른 집단 간의 구조적 관계 속에서 재발견한 아동과 아동문학의 개념을 카니발의 측면에서 정리하고, 이데올로기적 아동관을 전복하는 아동 인물의 등장이 현실의 아동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한국 아동문학의 카니발 이론 수용이 갖는 가치와 의의를 고찰하고, 한국 아동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한다.
그 결과, 2000년대 이후 한국 아동문학이 아동문학의 주인공이자 실제 독자인 아동을 보편성을 지닌 동일하고 균질한 집단으로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아동의 물질성과 개별성을 긍정하고 있으며, 카니발을 통해 사회적·문화적·정치적·경제적으로 소외되는 현실의 아동 독자에게 즐거움과 긴장의 해소를 안겨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한국 아동문학 장에 충분히 접목되지 못했던 카니발 이론을 전적으로 수용하여, 2000년대 이후 한국 아동문학과 아동의 개념을 탐색하고 재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
- Alternative Title
- A Study on Children's Literature Since 2000s from a Power Perspective : Referring to Carnival Theory of Mikhail Bakhtin
- Alternative Author(s)
- Rhyu Hwi Gyeong
- Affiliation
- 조선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 Advisor
- 신형철
- Awarded Date
- 2020-08
-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ABSTRACT
I. 서론 1
1. 연구 목적 및 방법 1
2. 선행 연구 검토 4
가. 카니발 이론과 아동문학 연구 4
나. 한국 아동문학에 나타난 아동상 연구 13
3. 연구 범위 및 대상 14
II. 카니발 이론과 한국 아동문학 18
1. 미하일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 18
가. 카니발의 특성 19
나. 카니발 문학의 특성 26
다. 카니발 이론의 국내 수용 27
2. 한국 아동문학과 카니발 29
가. 어린이와 아동문학 29
나. 한국 아동문학에 나타난 카니발 특성 33
III. 2000년대 이후 한국 아동문학에 나타난 권력 구조와 카니발 36
1. 광장의 집단적 놀이를 통한 카니발 36
가. 공진하의 『도토리 사용 설명서』 36
나. 송미경의 「돌 씹어 먹는 아이」 45
다. 송미경의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시다」 53
라. 함기석의 『상상력 학교』 58
2. 민중적 웃음을 통한 카니발 67
가. 김자환의 『난 너하고는 달라』 67
나. 진형민의 『기호 3번 안석뽕』 78
다. 한윤섭의 「짜장면 로켓 발사」 85
3. 그로테스크 이미지를 통한 카니발 89
가. 송미경의 「혀를 사왔지」 90
나. 정재은의 「내 여자 친구의 다리」 97
다. 정재은의 「똥 실명제」 101
4. 복장전환(cross-dressing)을 통한 카니발 105
가. 신여랑의 『드레스를 입은 남자친구』 105
나. 최은영의 『씩씩한 발레리나』 111
5. 양가성을 통한 카니발 117
가. 김태호의 「고양이 국화」 117
나. 김태호의 「나목이」 120
다. 송미경의 「어른동생」 124
6. 대관과 탈관을 통한 카니발 130
가. 김태호의 「네모 돼지」 130
나. 송언의 『마법사 똥맨』 134
다. 이병승의 『차일드 폴』 140
라. 최영희의 『슈퍼 깜장봉지』 147
7. 시공간(chronotope)을 통한 카니발 155
가. 안성훈의 『거꾸로 세계』 155
나. 이귤희의 『터널 : 시간이 멈춘 곳』 163
다. 최영희의 『알렙이 알렙에게』 175
8. 메니푸스식 풍자를 통한 카니발 183
가. 강정연의 『건방진 도도군』 183
나. 전성희의 『난 쥐다』 194
IV. 결론 208
참고문헌 213
부록 225
- Degree
- Master
- Publisher
- 조선대학교 대학원
- Citation
- 유휘경. (2020). 힘의 관점에서 살펴 본 2000년대 이후 한국 아동문학 연구.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14363
http://chosu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333528
-
Appears in Collections:
- General Graduate School > 3. Theses(Master)
- Authorize & License
-
- AuthorizeOpen
- Embargo2020-08-28
- Files in This Item:
-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