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losure를 통한 공공공간의 영역성 표현

Abstract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민의 생활은 도시의 공간과 다양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산업화 이후 제도나 사회적 구조들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삶에 대한 방식과 시·공간적인 패러다임 등도 변화하면서 오늘날의 도시적 공간이란 인간이 활동하는 모든 공간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도시공간 안에서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지원성은 도시공간에서의 질서 유지 뿐만 아니라 공간이 인간과 상호관계를 맺고 질 높은 삶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변화되고 있다. 모든 사물에는 지원성이 존재하지만 사례분석대상들을 보면 다양한 행위를 유발시킴으로서 사람들이 그 공간 안에서 사적공간과 공적 공간, 사회적 공간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그를 통해 Enclosure의 영역적 특징이 보여 지고 가변적이거나 모듈화된 형태를 볼 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하는 지원성을 알 수 있다. 이로 인하여 공간과 사람의 관계는 각각의 분리가 아닌,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연결되면서 기존의 영역간의 명확한 관계성에서 모호한 관계성으로 변화시켰으며, 또한 Bodyscape에서 파생되는 Enclosure디자인의 특성에 따라 전통적인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뒤바꾸고 장소를 중심으로 했던 공간적 사고보다 장소 안에서 행해지는 이용자들의 행태가 중심이 되면서 사용자 중심의 구조에서 관찰자의 시선까지 아우르는 유연한 형태적 특징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공간관 안에서 Enclosure디자인의 역할은 고정관념으로 박혀있는 기존 영역성을 해체하고 확장하여 그 위에 행위와 사건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소통과 동시에 본인을 감싸주는 에워쌈(Enclose)를 느낌으로서 혼잡과 과밀에서 벗어나 공공공간에서의 개인적 공간까지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은 현대 도시의 영역성과 연관하여 Enclosure의 공공 공간 표현 특성을 살펴보는데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