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수술을 위한 큰입천장동맥과 입천장가시의 해부 및 두 구조물 간의 위치관계

Abstract

단단입천장은 잇몸과 조직학적으로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치주수술의 주요 공여부위로 사용된다. 이때 단단입천장에 주요 혈액을 공급하는 큰입천장동맥은 큰입천장신경과 함께 입천장고랑에 위치하여 전방으로 주행하며 분포하므로, 시술 시 주의해야 할 해부학적 구조물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큰입천장동맥의 입천장에서 분지 양상과 경로를 확인하고 안쪽과 가쪽의 입천장고랑을 나누는 입천장가시의 골격적 분석을 통해, 두 구조물 간의 형태학적 위치 관계를 파악하여 입천장의 치주수술 시 큰입천장동맥의 위치 및 경로에 관한 해부학적 자료를 제공해 주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기증된 한국인 시신 24구에서 얻어진 36쪽의 위턱을 사용하여 큰입천장동맥의 주행 양상을 확인하고(남 18구, 여 6구; 평균연령 60.8세), 해부학 실습용 머리뼈 25개(50쪽)를 이용하여 입천장가시의 골격적 분석을 추가로 시행하였다. 우선 위턱의 입천장에서 미세현미경을 이용하여 해부를 시행한 후 큰입천장동맥가지의 분지 양상을 바깥쪽가지, 안쪽가지, 및 송곳니가지를 기준으로 4가지로 분류하였다. 디지털 캘리퍼를 이용하여 각각 치아의 백악법랑경계에서 큰입천장동맥의 바깥쪽가지까지의 거리를 계측하여 입천장에서의 경로를 확인하였다. 또한 입천장 뼈융기의 형태를 분류하고, 디지털 캘리퍼를 사용하여 골표지점을 통한 입천장가시의 크기 및 위치를 계측하였다. 큰입천장동맥의 분지 양상과 입천장 뼈융기의 형태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큰입천장동맥의 분지 양상은 TypeⅠ인 바깥쪽가지, 안쪽가지, 및 송곳니가지가 입천장가시 이후에 분지되어 양쪽의 각각 입천장고랑을 따라 주행하는 경우가 41.7% (15쪽)로 가장 많았다. 백악법랑경계에서 큰입천장동맥의 바깥쪽가지까지의 거리는 송곳니부터 둘째큰어금니까지 치아순서대로 9.04±2.93, 11.12±1.89, 13.51±2.08, 13.76±2.86, 13.91±2.20mm로, 첫째작은어금니 부위에서부터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입천장고랑을 나누는 뼈융기로는 입천장가시의 형태가 66.3% (57쪽)로 가장 빈번하게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입천장가시는 큰입천장구멍의 앞쪽경계로부터 6.49±1.76mm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10.42±2.45mm의 길이로 전방으로 위치하였다. 큰입천장동맥의 분지 양상과 입천장 뼈융기의 형태 간에 특별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종합하여 보면 대부분의 큰입천장동맥은 주로 가쪽입천장고랑을 따라 주행하면서 치아에 인접한 치은에 분포하는 바깥쪽가지와 정중입천장봉합에 근처 입천장샘과 지방조직에 분포하는 안쪽가지로 나뉘어 주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결과는 입천장의 치주수술 시 큰입천장동맥의 위치 및 경로에 관한 해부학적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