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성 경화증 환자에서 혈장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 수치와 폐고혈압과의 관련성

Abstract

근본적인 완치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신성 경화증의 효과적인 치료는 장기를 침범하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임상 증상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연구들은 전신성 경화증의 발병기전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신호 전달 물질이나 싸이토카인 등을 포함하여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매개물이나 연결통로를 차단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폐나 신장을 침범하는 경우 예후가 불량해지며, 치료 또한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치료의 측면에서 이러한 매개물과 임상 양상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전신성 경화증 환자에서 질환의 발병기전과 관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거나 추정되고 있는 몇 가지 매개물의 혈장 수치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보고자 하였고, 전신성 경화증 환자군의 임상양상과 이러한 매개물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60명의 전신성 경화증으로 진단된 환자와 30명의 건강 대조군, 23명의 질환 대조군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신성 경화증 환자는 유형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미만성과 제한성 전신성 경화증 환자를 각각 30명씩으로 구성하여 연구하였다. 혈장에서의 endothelin-1,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 interleukin-18, nitric oxide의 수치는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 (ELISA) 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임상 평가 항목으로는 류마티스 내과의사에 의해 확인된 수지 궤양, 관절통, 관절염이 평가되었고, 장기 침범을 평가하기위해 폐기능검사, 흉부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촬영, 폐동맥압의 측정을 위한 심장 초음파, 식도압검사, 뇨검사와 신장 초음파, 혈액 생화학 검사가 시행되었다. 전신성 경화증 환자군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레이노 현상이었고, 관절통, 폐 섬유화증, 위장관 증상 순으로 나타났다. 심장 초음파에서 확진된 30 mmHg를 초과하는 폐고혈압은 단지 3명의 환자에서만 관찰되었다. 전신성 경화증의 아형에 따른 소집단 분석에서는 피부 두께를 평가하기 위한 항목인 modified Rodnan score, 위장관 증상, 폐섬유화증, 수지 궤양이 제한 피부형에 비해 전신 피부형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게 나타났다. Nitric oxide를 제외하고 혈장 endothelin-1,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 interleukin-18의 수치는 건강 대조군에 비해 전신성 경화증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endothelin-1 수치의 상승은 질환의 활동성을 반영한다고 알려진 피부 경화, 수지 궤양, 폐고혈압과 연관성이 있었다. 또한 혈장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 수치는 폐고혈압이 합병된 전신성 경화증 환자에서 특히 상승된 소견을 보였다. 본 연구도 이전 연구들과 비슷하게 전신성 경화증 환자의 혈장에서 endothelin-1,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 interleukin-18 수치의 상승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은 임상 양상 중 폐고혈압과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관련성으로 보여 endothelin-1과 마찬가지로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도 폐고혈압을 일으키는데 기여한다고 사료된다.

핵심어 :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 Endothelin-1, 폐고혈압, 전신성 경화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