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변화에 따른 치간 접촉 강도에 대한 평가

Abstract

치간 접촉이란 같은 악궁 내에서 인접 치아와 근접해 있거나 연결 또는 접촉하고 있는 치아의 부위를 말하는 것으로 적절한 치간 접촉은 악궁을 유지하고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치간 접촉은 일정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변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치간 접촉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 중 자세의 변화가 구치부 치간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정상교합을 갖고 있으며 인접면의 우식이나 수복치료 경험이 없는 1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상하악 우측 견치와 제1소구치, 제1소구치와 제2소구치, 제2소구치와 제1대구치, 제1대구치과 제2대구치 사이의 치간 접촉 강도를 측정하였다. 초기 치간접촉강도는 직립위에서 측정하였다. 인접면에 0.03mm 두께의 metal strip을 끼우고 일정한 속도로 제거하여 마찰력을 측정하였다. 각 접촉점에서 4번의 측정이 이루어졌고 최고값과 최저값을 제외한 나머지 2개 값의 평균값을 접촉강도로 결정하였다. 초기 측정이 끝난 뒤 참가자들을 앙와위로 2시간 동안 위치시킨 후에 모든 측정이 반복되었다. 두 번째 측정이 끝난 뒤 참가자들을 다시 2시간 동안 직립위로 위치시킨 후에 모든 측정이 반복되었다. 통계학적 분석은 SPSS ver.12.1 (SPSS Inc., Chicago, USA) 에서 Friedman test를 이용하여 이뤄졌다. 대체적으로 초기 직립위에서 앙와위로 갈 때는 접촉 강도가 감소하였고, 앙와위에서 최종 직립위로 갈 때는 증가하였다. 상악에서는 견치와 제1소구치 사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에서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변화를 보였으나 하악에서는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 사이에서만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 본 연구 결과, 일반적으로 안정된 교합의 특징으로 생각되는 구치부 치아의 치간접촉강도가 자세에 의해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