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에서 분리한 폴리페놀이 자연발증 고혈압쥐의 적출대동맥편의 수축반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최근 기 및 임 (2007)은 복분자로 양조한 복분자주에서 분리한 폴리페놀 화합물 (PCRC)이 자연발증 고혈압쥐 (SHRs)의 적출 관류 부신수질에서 콜린성 (니코틴 및 무스카린) 수용체 흥분작용 및 직접적인 막탈분극에 의한 카테콜아민 (CA) 분비작용에 대하여 억제작용을 나타낸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PCRC의 억제작용은 SHRs의 부신수질에서 내피 NO Synthase의 활성화에 의한 NO 생성증가로 인하여 부신크롬친화세포 내로 나트륨 및 칼슘유입과 세포 내 칼슘저장고로부터 칼슘유리의 억제작용에 기인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PCRC가 SHRs에서 적출한 대동맥편의 수축반응 및 혈압상승반응에 대한 PCRC의 작용을 검색하고, 나아가 작용기전을 규명하는데 있으며, 본 연구를 수행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 PCRC (200~800 μg/ml)는 SHRs의 내피존재 적출 대동맥편에서 phenylephrine (α1-아드레날린 수용체 작동제, 10 μM)에 의한 수축반응을 농도-의존적으로 억제하였다. 또한 PCRC (400 μg/ml)는 bath medium내로 투여시 고칼륨 (막탈분극제, 25 및 56 mM) 과 phenylephrine (3 및 10 μM)에 의한 수축반응을 뚜렷이 억제하였다. PCRC (400 µg/ml) 와 L-NAME (NO Synthase 억제제, 300 μM) 동시 존재 하에서 고칼륨 (56 mM) 과 phenylephrine (10 μM)에 의한 수축반응이 PCRC 단독처치 시 나타나는 억제효과에 비교하여 상응하는 대조치의 수준까지 회복되었다. 그러나 PCRC (400 µg/ml) 와 Indomethacin (선택성 Cyclooxygenase 억제제, 10 μM) 동시 존재 하에서 이들의 수축반응은 현저하게 억제되었다. 또한 CHAPS처치로 내피를 제거한 대동맥편에서 PCRC (400 µg/ml)는 고칼륨 (56 mM) 과 phenylephrine (10 μM)에 의한 수축반응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흥미롭게도, 마취한 SHRs에서 PCRC (1~10mg/kg)를 30분간 주입한 후 norepinephrine에 의한 승압반응을 용량의존적으로 억제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보면, PCRC는 SHRs에서 분리 적출한 내피 존재 대동맥편에서 혈관이완작용을 나타내며, 이러한 PCRC의 혈관 이완작용은 적어도 SHRs의 혈관내피에서 NO Synthase의 활성화에 의한 NO 생성증가에 기인하며, Cyclooxygenase 활성화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같은 PCRC의 작용으로 보아 PCRC가 고혈압 및 협심증을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