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이미지 표현에 대한 효과적 공간 구성
- Author(s)
- 정향심
- Issued Date
- 2008
- Keyword
- 여성 이미지|공간구성|미술
- Abstract
- 예술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은 수세기동안 의문부호로 남아있다. 그러나 현재의 예술 개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서술이 가능하다. 예술 안에서 미술 또한 마찬가지 이다. 미술이 무엇이냐는 것보다는 현재의 미술이 사회 안에서 어떠한 자존감으로 형성되어 있는가에 대한 것이 우선된다. 미술은 사회의 산물임에 분명한 이상 어떠한 형태로든지 사회와 관련을 맺고 있을 수밖에 없다.
조형의 공시성(共時性)이란 말이 있다. 내가 현재 표현해 내는 특정한 형식의 미술작품이 또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느 사람에게서 꼭 같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회개체로서 사회가 제공하는 혹은 사회에 제공되는 조건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이다. 때문에 예술은 사회조건 안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 하여야만 한다. 소통으로서의 예술이 사회의 것이기 때문에 소통되어 질 수 있는 새로운 언어 생산의 주체인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통되는 언어역시 확장되고 변화 발전됨이 당연하다. 예술(특히, 미술)의 표현방식과 담겨지는 의미가 확산될 때 조형 활동은 예술을 위한 전초기지가 되며, 예술은 사회 진화를 위한 전초적 역할이 수행되는 것이다.
오늘날 뉴미디어시대의 조형예술은 아날로그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다. 현대는 불확정의 시대이며, 다원적인 시대로 빠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각 영역간의 경계는 사라지고 더 많은 가능성과 창의적인 대안이 창조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뉴미디어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컴퓨터와 통신이 만나 멀티미디어 세상을 만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분야가 형성되고 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가상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은 기억과 시간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소통을 가능케 한다. 또한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했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쌍방향성 미디어로의 변화는 정보를 생산하고 교류하는 개인의 능력과 자유를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 조형 예술(미술)은 이전 시대의 어떠한 표현경향보다도 더 많은 사회적 구성요인들과 연관된 특성들을 반영하고 있고 앞으로 더 발달된 미디어의 적용으로 생동감 있는 인간의 의식을 일깨워 감각적이며 유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연출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변화에 따라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감성 또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 가정과 교육현장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각기 다른 성 역할을 내면화시킴으로써 여성의 열등한 지위가 자연현상처럼 자연스럽고 본질적인 것이라는 관념을 인식 시켜왔던 가부장적 사회 안에서 여성은 현대 미디어문화가 형성 되면서 남성과는 다른 신체적 조건이나 사회적 위치 또한 다르기 때문에 남성과는 다른 경험을 갖게 되며, 그러한 이유로 여성의 여성성은 남성과 차별성을 띄게 된다. 따라서 여성성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념과 결합하면서 여러 방향으로 전개되었으며, 사회문화적 발전단계 맥락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나 여성성의 궁극적 목표는 자아실현을 통한 창조적 인간으로서의 여성을 지향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그 이론적 배경으로 여성적 미감에 의한 현대여성의 진취적이고 능동적이며 강인한 이미지 등을 이끌어 내어 여성주체의 내면세계와 가치관의 변화를 표출함으로서, 실존성에 대한 탐구로 진행된다.
인체는 인간내면의 감성, 감정 등을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교감이 용이한 대상이다. 특히 여체를 그 기본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자의 작품에서 여인이 갖는 의미는 삶을 통해 만들어진 여성의 모습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상태로 돌아가는 본질적인 여성의 모습을 나타내려 한 것이다. 특히 인체의 움직임이나 색채표현을 통해 여성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려 하였다. 동시에 자아를 인식하고 자신의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하나의 공간을 형성하며 그 공간을 통해 표출함으로써 현대여성의 여성성과 여성적 미감의 표현가능성을 짚어 봄으로써, 앞으로의 작업에 새로운 지침이 되고자 한다.
주제는 소유를 향한 현대인의 끝없는 욕망과 첨단 기계문명의 빠른 발전 속도에 휩쓸려 자동인형처럼 소외되어 살아가고 있는 존재의 뿌리를 잃은 현대인의 모습이다. 이러한 현대인의 부정적인 자화상은 공간 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 되고 있다. 화면 공간은 단순한 표현적 공간에 머물러 있지 않고, 사유적, 내성적 공간으로 변화, 승화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사물의 해석 방식에 있어서 서양의 현상적 해석이 아닌 동양의 '직관'이나 ‘사유' 행위를 혼용한 광의적 해석의 시도를 의미한다.
연구자에게 있어 인체의 표현 방향은 인간의 정신과 인체의 신비가 작가의 손에 의해 새로운 생명의 탄생, 신비로움의 표현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을 실존(實存)의 방식과 정신세계의 추구와 지향이라고 볼지라도 인체 자체가 가지는 신비로움 만으로도 작품 표현에 중요한 대상이다.
연구자가 2007년~2008년도에 제작한 작품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연구자의 작업 세계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한다. 제2장 이론적 근거에서는 작품의 형성배경에 관하여 살펴보는데 페미니즘 미술의 조형성과 여성의 주체성 표현에 대해 소개하면서 여권 신장에 따른 작품의 주제로서의 여성이미지와 여성의 주체성 표현을 여성의 신체적 특이성과 감성에 대해 제 정의 함으로써 담론화 시켜 표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인물의 이미지를 1차적 평면 위에 드로잉이나 크기 분할로 평면화 시킨 조형공간으로 구성하였는데 이때 공간은 구체적인 공간이 아니라 연구자의 의식이 암시적으로 전달되는 하나의 개념적인 장으로서 조형적인 감각으로 배치된다. 따라서 논문에서는 동서 미술에서의 공간개념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 오늘날 테크놀로지시대의 조형적 공간 연출까지 논의가 제시될 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작품의 특성분석은 제3장에서 이루어지는데 드로잉, 형태의 변용, 선과 색을 통한 내적 표현, 조형의 다원성 등을 통하여 작품에 대해 분석하며 결론적으로 연구자는 여성 작가로서의 개인의 삶의 경험과 조건 그리고 그 속에서 드러난 개인적 미감이 독특한 감수성을 지닌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즉 삶에서 느꼈던 여성의 이미지를 휴머니티, 주체성, 인간에 대한 사랑, 고독, 박애博愛), 애환(哀歡), 희노애락(喜怒哀樂) 등 상징 언어로 표현하는데 이는 페미니즘에서 여성적인 시각으로 이미지들을 재해석하고 그들만의 주제와 소재를 가지고 표현하는 것에 맞닿아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연구자는 서구와는 판이하게 다른 역사와 전통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과거와 너무도 달라진 오늘의 서구화된 삶, 오늘의 삶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여성성의 전통과 현대의 만남에 주목하며, 미술에서 공간이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지 공간에 대한 개괄적인 뜻과, 현대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을 뉴미디어라고 보고 뉴미디어라는 요소가 공간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표현되어지는지, 조형적 공간 표현특성이 무엇인지 알아봄으로써, 작품 제작의도와 조형적 특성을 밝혀 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곧 뉴미디어의 적용을 통해 다양한 공간의 체험과 더불어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것이다.|If we watch the real activities of human beings such as rhythmic motions or insignificant movements commonly observed in relationships, we can find out that the body tells a lot of story to us, whether is has synchrony or not.
According to the concept of being in sync, one of the studies derived from Introduction to Kinesics(1952) written by Birdwhistell who is the first professional researcher of the body movements, 'having a synchrony' can be one of the communication forms itself. Messages delivered by a body, whether they are made consciously or unconsciously, are almost not false, and express the truth or unconscious emotions more than words.
Birdwhistell has defined Kinesics as a method for people to move and control their bodies. Body movements which can be regarded as the most basic pattern in all communication forms had been established before mammals appeared in the earth.
People can figure out the meaning of attitudes or movements by the others from a distance. Because human beings have detailed body languages unlike other mammals, the body movements combine all kinds of behaviors and make them harmonious. Therefore, body movements must be different by cultures, and their meanings cannot be understood without cultural background. In other words, the meanings of attitudes or behaviors cannot be wholly interpreted if the culture changes. People tend to depend entirely on nonverbal cues when they confront unknown situations, and the possibilities of exact interpretation decrease as the cultural differences increase.
Although behaviors or attitudes can be understood easily, the body movements having a synchrony take place in the other deeper situations. Through a new viewpoint of the body movements having a synchrony, the fact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beings and all kinds of arts is much closer than commonly thought can be revealed.
Arts and human beings cannot be understood separately. All natures and behaviors of human beings have their own meanings, and body languages are very delicate. Unlike verbal languages which can be controlled consciously, nonverbal communication system is closely organized with personalities and societies, moreover, it is based on the situations experienced as a male or female. Human beings who have to cope with huge diversities in real life are no better than machines if this kind of delicate system which cannot be expressed in letters is not ex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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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bargo200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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