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화의 추상표현에 관한연구
- Author(s)
- 박환숙
- Issued Date
- 2005
- Abstract
- 오늘날 우리들의 주변은 각종의 다양한 시각전달 매체들에 둘러싸여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시각전달매체들 중 순수미술이라는 분야를 빈번하게 접하게 되며 그 중에서도 추상 작품을 대하게 되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거리를 두게 된다. 구상 작품은 그 형체 면에서 자기의 시각경험에 의하여 깊은 안목이 없어도 작품을 이해 할 수 있으나 이론적 지식이나 조형감각과 미의식을 필요로 하는 추상작품을 대하게 되면 아예 외면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추상자체가 고차원적인 조형언어로서 종래의 개념과는 거리가 있어 미술을 전공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거나 지식인, 예술인만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일반인들의 몰이해 속에서도 20세기 이후 미술의 역사는 추상이 주류를 이루어 왔고 추상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는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추상은 현대의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고 현재까지 내려온 미술운동으로서 앞으로 표현양식에도 커다란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추상(抽象)은 사물의 표상에 포함되는 정표들 중에서 하나, 또는 몇 개를 분리, 독립시켜 사유의 대상으로 삼는 정신의 지적 작용을 가리킨다. 따라서 추상은 넓은 의미에서 모든 개념과 판단이 이루어지는 기초적인 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추상’이란 어휘는 자연을 재현하지 않은 미술의 양식을 지칭하기 위해 약속된 보편적이고 공통적인 용어이다. 한편에서는 비대상, 비구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1910년대에 비대상 회화라는 본격적인 순수추상미술을 낳게 된다. 비대상 회화는 순수회화적인 방향을 추구한 것으로 주로 비규칙적이고 유기적인 형태들은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비대상의 순수추상미술에 있어서는 대부분 이미지들이 자율적이고, 거의 언어학적인 발명물로서 제시된다.
1945년의 해방과 더불어 한국화단에는 대대적 변모와 함께 새로운 세대의 장을 여는 일련의 추상표현 움직임들이 잇달아 일어나게 되었다. 당시에 분포된 동양화단의 세대별 구조는 제1세대의 리더와 함께 청년작가 정도의 연배들이었던 제 2세대가 열기 있는 자세로 기성세대에 도전하거나 그들의 화필을 계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다다적 작업이 조형분야에 적용되었을 때 먼저 나타난 것이 물질을 물질로부터 성립되게 하는 바, 형식을 먼저 파괴한 것이 되었고 나아가 물질의 질서에서의 이탈을 촉구한 것이 되었다.
자아를 재인식하게 되었던 1960년대 후반의 양상은 외형적인 측면에서 기록될 수 있는 집체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는 하나 무엇보다도 작가들 개별적인 측면에서 내면의 고심과 좀더 밀도 있는 접근은 몇몇 모더니스트들에게 있어서 50년대에 못지않은 현저한 탈바꿈으로 그 껍질을 벗겨가고 있었다. 이에 본 논문은 추상양식의 새로운 조형실험을 통한 작품의 특성을 시대사적으로 연구하였다. 대표적인 한국화가로는 이응로와 박래현을, 미술단체인 백양회(白楊會)와 묵림회(墨林會)를 비롯한 추상그룹을 언급하고자 한다. 이들은 심의와 정신성에 우외를 두고 이를 철학적으로 규명하려는 형이상학적 개념과 추상적 화면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명확한 전통의 조형양식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사조의 새로운 흐름에 공감하고 있는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1960년대는 서구뿐만 아니라 한국화단에도 젊은 신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작가들에게도 폭넓은 영향을 미쳐 한국화단에 추상화 열풍을 가져왔다. 이 후에 획기적인 구조적 변혁을 이룰 수 있었으며 이에 따른 화단의 재편성은 아카데미즘이란 하나의 미학이 존재하던 단조로움과 경직성, 획일성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미적 가치가 수렴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서 한국화단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1960년대 추상표현 양식은 아카데미즘과 전전 모더니즘을 극복하고 실존적 삶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미술양식의 발견과 더불어 조형적 영역의 확산을 가져오고 성과를 이루는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 Alternative Title
- The Study of Abstract Expressions in Contemporary Korean Painting
- Alternative Author(s)
- Park, Hwan-Sook
- Affiliation
- 조선대학교 대학원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순수미술학과
- Advisor
- 김대원
- Awarded Date
- 2005-08
- Table Of Contents
- 목차
도판목록 = ⅰ
ABSTRACT = ⅲ
Ⅰ. 서론 = 1
Ⅱ. 현대 한국화에서 추상 회화의 흐름 = 4
1. 추상화의 개념 = 4
2. 한국 전통회화와 추상성의 연계 = 6
Ⅲ. 현대 한국화에서 추상회화의 도입과 변천과정 = 11
1. 해방이후 1950년대 추상 회화 유입과 표현 = 11
2. 1960~1970년대 추상회화의 전개 = 19
3. 1980년대 이후 수묵 운동과 추상표현 = 27
Ⅳ. 한국화에서 추상표현에 대한 분석 = 31
1. 사물의 분석을 통한 추상성 지향 = 31
2. 재료의 다양한 실험을 통한 추상적 시도 = 35
3. 전통적 매체를 통한 추상 세계 표현 = 40
4. 현대 한국화에서 추상표현의 의의 = 43
Ⅴ.결론 = 44
참고문헌 = 46
참고도판 = 48
- Degree
- Master
- Publisher
- 조선대학교 대학원
- Citation
- 박환숙. (2005). 현대 한국화의 추상표현에 관한연구.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6007
http://chosu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23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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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 General Graduate School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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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izeOpen
- Embargo200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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