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UN

千鏡子 繪畵에 나타난 文學性 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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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鄭春洙
Issued Date
2004
Abstract
천경자는 민족미술이 이 땅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채색화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개성위주의 자기작업을 꾸준히 계속해온 예술가이다. 문학적인 사유(思惟)를 즐기는 작가로서 인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사와 내면의 세계를 끊임없이 수필로 기고하여 수많은 여성독자들을 매료시켰으며 문학 방면으로도 이름을 부각시킨 예술가이다. 또한, 그녀는 한국 여성 미술사의 모더니즘 시대에 여성미술가의 대표 중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이다.
화가 천경자의 초기 작품은 우리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같은 정이 깊고 다정한 분들을 모델로 조용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하여 그녀의 예술세계는 시작되며, 그 후 색채의 미묘한 변화를 살려서 난색 계통의 교차 속에 그림이 가지는 시적인 이미지를 심화시키고 색채 조화를 낳기 위해서 자연과 인물에서 소재를 가져오고 있다.
중기에 접어들면서 사실적인 화풍은 점차 약화되는 대신, 초현실적인 화면에 시적인 화상들이 환상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고 비록 그것이 징그럽고 혐오감을 주는 뱀이나 人骨일지라도 그녀의 내적 갈등을 겪고 잉태되어 나오면 고요하고 평화로움을 주며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유인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해준다.
마침내 여러 번의 세계여행을 다니며 폭넓은 견문을 쌓은 인생의 완숙기에 이르러서는 그녀의 그림은 슬프고 화려하며 아픔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며, 그것은 신비스러운 恨 이란 단어로 집약된다.
이 시기에 그녀는 「길례언니」를 그렸고, 자화상을 연상시키던 여인이 구체적인 이름을 얻기도 했다. 이 작품을 통하여 연작형식의 그림을 시도하였으며, 「길례언니」는 한국여성의 대표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
해외 스케치여행을 통해, 그녀의 회화에 적극적으로 서구의 풍물들을 도입하고 있으며 원색의 순수한 자연미의 영향은 환상적이던 그녀의 화면을 보다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문학가로써 천경자는 수필을 썼으며, 그녀의 수필 하나하나는 色(색)으로 아름답게 수놓아진 그녀만의 독특한 채색화의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천경자는 화폭에 담지 못한 恨이나 내면의 세계를 서구의 화가의 표현을 빌리고 있거나, 자신의 언어를 통해 훌륭하게 예술적으로 소화해 내고 있으며, 또한 스케치 못지 않게 그녀의 각종 수필집에서 그녀의 철학이나 주위 환경과 작품의 스케치 장면 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아프리카에서 겪은 이국적 소재들을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글로 나타내고 있다.
천경자는 그녀의 회화의 소재인 여인 모습에서 작가의 고뇌와 恨에 찬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 탈출구로 두 가지 예술의 도구인 색채와 언어의 표현을 빌렸고, 또한 정적예술을 통해 춤, 서커스 등의 율동적 예술을 화폭에 담는 과정에서 보다 인생의 생동하는 삶의 환희를 느낄 수 있었다고 본다.
천경자의 그림 하나하나는 한 편의 서정시에 비유할 수 있고, 그 속에 빠져들어 모든 작품을 감상하고 나면 한 편의 거대한 서사시를 읽고 난 듯한 진한 감동을 맛보게 된다.
우리는 그녀의 작품을 통하여 생의 환희를 느낄 수 있으며, 천경자는 회화와 수필에서 보여주듯이 위대한 비평가이기도 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독자적인 화풍을 수립하였으며 십여권의 책을 펴냈고, 한국채색화단에 유일한 예술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Chongyongja made a foundation of colorful painting while influencing the national art that is rooted on our country. She was an artist who had continued to draw her characteristic works. She attracted lots of woman readers by constantly writing many essays about her daily life and per-sonal encounters while traveling India, South America and Africa etc. She is a representative female artist in the modern painting history of Korea.
In early times she chose models who had deep emotions such as affectionate grandmothers and grandfathers. And she used a quiet mood as a back-ground. Later she found materials in nature, and characters to express poetic images and colorful harmony.
In the middle of her career, poetic images began to appear in her surreal-istic paintings and her tendency towards realism was weakened. Even disgusting snakes and skulls became calm and peaceful through her inner conflicts and sufferings. And it leads us into a fantastic world.
In her old age, after she experienced many things by traveling the world many times, her paintings contained sadness, luxury, pains and beauty.
Finally they are expressed as a regret concentrated on all kinds of life.
At this time she drew ‘Sister Gilyae’. This painting which reminded of self portrait got its concrete name. She tried to create her painting in the form of a series in this picture. I think ‘Sister Gilyae’ is a representative image of Korean women.
After her overseas sketching, she began to introduce western scenery and customs to her paintings. Primary colors, giving pure and natural images affected her paintings. They made her paintings more realistic and objective.
On the contrary, Chongyongja as a literator wrote essays. Her essays can be compared to a characteristic drawing technique of coloring embroidered with color.
She tried to draw her regret and inner consciousness which she couldn't express through western painters' techniques or her own language.
She described her philosophy, surroundings and sketching scenes frankly in her essays. And she also wrote foreign materials which she experienced in Africa.
We can see an artist's sufferings and regret through the woman figures in her paintings. It is natural that she drew rhythmical art such as dancing and the circus on her canvas by using two kinds of artistic tools, color and language.
Her paintings can be compared to a lyrical poem.
We can feel deep excitement after seeing all her works as if we had read a great epic.
We could feel the delight of life through her works. Chongyongja was a great critic as shown in her paintings and essays. She established her own drawing style and wrote many books. Chongyongja was born again as a unique artist in Korean painting circles.
Alternative Title
Study on Characteristics of literature expressed in Chongyongja‘s Art
Alternative Author(s)
Chung, Choon Soo
Affiliation
朝鮮大學校 大學院
Department
일반대학원 순수미술학과
Advisor
崔英勳
Awarded Date
2005-02
Table Of Contents
목차
ABSTRACT
Ⅰ.서론 = 1
A. 연구 배경 및 목적 = 2
B. 연구 방법 및 내용 = 2
Ⅱ. 천경자 예술세계의 배경 = 3
Ⅲ. 천경자 예술 세계 = 6
A. 작품분석을 통한 회화세계 = 6
1. 주제 및 소재 = 6
2. 회화 작품 분석 = 9
3. 표현 및 기법 = 18
B. 문학작품을 통해 본 예술세계 = 23
1. 恨(한)의 정서 = 23
2. 작품의 요소 = 26
3. 표현의 세계 = 30
Ⅳ. 천경자 예술세계의 특징 = 33
Ⅴ. 결론 = 37
作家年譜 = 39
참고 문헌 = 43
Degree
Master
Publisher
朝鮮大學校 大學院
Citation
鄭春洙. (2004). 千鏡子 繪畵에 나타난 文學性 硏究.
Type
Dissertation
URI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5756
Appears in Collections:
General Graduate School > 3. Theses(Master)
Authorize & License
  • AuthorizeOpen
  • Embargo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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