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永國의 회화세계 연구
- Author(s)
- 이신숙
- Issued Date
- 2004
- Abstract
- 유영국(1916~2002)은 해방 공간과 6.25전쟁, 4.19, 5.16등 혁명의 시대, 개발독재 시대를 거쳐 탈주해온 지난세기 우리 미술사에 깊고도 선명한 각인을 남겼다.
그의 화가수업은 1935년 일본의 동경문화 학원 유화과에 입학 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1937년부터 1943년 귀국하기 전까지 유영국은 1930년대 일본미술 운동을 주도했던 등과 같은 재야단체의 협회전을 통해서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유영국의 회화 세계는 서구적 추상양식을 자신의 체질에 용해시켜 토착화 할 수 있는가 라는 조형적 물음과 함께 한국적인 것에 대한 추구방식으로 산, 구름, 호수 등을 모티브로 한 자연적 요소들을 화면에 받아들이며 이를 추상적인 형태로 도식화 하고 다시 구성주의 형태를 재구성함으로써 자신의 모더니즘 양식을 체계화 하였다.
형태와 색채 양면에서 모두 대조의 원리와 조화의 원리가 균형 있게 사용되어 끝없는 변화 속에서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형태 하나하나의 창조성 보다는 형태와 형태 사이의 관계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면을 구성한 평평한 색면이 열 손가락으로 헤아리면 절약한 색면 수로 한정 되었으며 색채는 범위를 좁혀서 대여섯 가지의 색으로 더욱 절제하였다. 유영국의 ?색면?을 놓고 이야기할 때 처음부터 비기하학적인 색으로 화면이 메워졌고 색채의 경우 모노크롬이 아니라 원색의 다이나믹한 대비로 화면이 구성되고 있으며 만일 그의 회화에서 ?구성?을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선과 면 그리고 색채 상호간의 연관성에 의해 거의 자생적으로 조성되는 구성이다.
유영국의 추상세계에서 색채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색채가 표현적이라 했을 때 그것은 두 가지의 의미에서 색채의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첫 번째는 모든 표현주의적 회화가 그러하듯 색채를 모든 재현적 기능으로부터 해방시킨다는 의미에서요, 두 번째는 색채를 형태의 예속으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킨다는 의미에서이다.
그의 추상에서의 도달방법은 처음부터 추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제 요소만의 작용에 의해 직접 비구상에 도달 하였으며 작품경향은 색조가 풍부해지는 따스함과는 달리 형태가 단순하면서도 번쩍이는 섬광처럼 뻗어나가는 직선이 만드는 몇몇 도형의 구성으로 시도한 기하학적 추상이라 할 수 있다.
자연 현상을 그 자신의 방법에 의해 재창조 했던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한 평생을 일관된 자세로 자신의 작품을 합리화 시키려는 변명과 말 보다는 침묵 속에서 오직 자겁에만 매진해 온 그의 작가적인 삶에 대해 알아보고 그의 회화의 독자성과 여러 각도에서 본 추상미술의 본질적 가치, 의문점들을 풀어 보고자 한다.
추상의 진화라는 문제에 대해 한 세기도 넘게 갈등과 대립을 겪어온 지금 그의 삶의 태도에서 우리에게 보여준 초연함, 과묵함, 당당함, 철저함 만으로도 그는 우리에게 진정한ㄴ 화가로서의 전형으로 남았고 또한 그의 성과에 대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Yu, Young-gook (1916-2002) left his deep and clear footprints on Korean art history in the last century via National Independence, the Korean War, April 19, May 16, and autocracy. His journey as an painter started when he entered Tokyo Munhwa Institute in Japan, majoring in oil painting in 1935. From 1937 to 1943 when he came back to Korea, he published various experimental paintings through exhibitions of artist groups such as the Independent Artist Association, the Free Artist Association and the Neo-beaux-arts group that dominated Japanese art movement in 1930s.
He used natural motif such as mountains, clouds, and lakes based on a question: can I dissolve a western abstract style and adapt it to its Korean senses? He organized his modernism by bringing natural elements into his painting to diagram them into abstract forms, and reorganizing them into constructive forms.
Both in his forms and colors, principles of comparison and harmony are symmetrically used and homogeneity is maintained in diversification. Relations between forms play an important roles rather than creativity of each form in his painting. Plane colors that compose of canvas are limited, and as the scope of color use is further limited, only five or six colors are usually used in his painting. His color plane is filled with non-geometric colors through dynamic comparison rather than monochromic. The composition in his painting is naturally made up of lines, planes and interactive relations between colors.
In his abstract world, colors have superiority to forms. When colors are considered as representative, it indicates liberation of colors in two meanings. The first, as every expressionist painting will do, indicates liberation of colors from a reproductive function, and the second indicates complete liberation of colors from restraint of forms. He reaches to abstract by action of all the factors which are abstract. His painting is geometrical abstract made by several figures made of simple and straight lines that spread like flashes rather than abundant use of diverse colors.
He recreated a natural emergency using his own method.
This study aims to speculate his life as an painter who has concentrated on his painting in silence with consistent attitudes throughout his life. And it is to identify uniqueness of his painting, essential values and questions of abstract art in many different angles. There have been conflicts and oppositions on evolution of abstract more than for one century. However, he will be remembered as a protocol of a real painter because of transcendence, silence, dignity and thoroughness he showed to us in pursuing his goal in painting and it is believed that his achievements deserve notice.
- Alternative Title
- A Study on the Painting World of Artist Yu, Young-Gook
- Alternative Author(s)
- Lee, Sin-Sook
- Affiliation
- 조선대학교 대학원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순수미술학과
- Advisor
- 최영훈
- Awarded Date
- 2005-02
- Table Of Contents
- 목차
ABSTRACT
Ⅰ. 서론 = 1
Ⅱ. 한국 추상미술의 도입과 유영국의 활동 = 3
1. 한국 추상미술의 도입 = 3
2. 한국의 모더니즘과 유영국의 활동 = 7
Ⅲ. 유영국의 회화 세계 = 15
1. 견고한 조형미속의 서정성 = 15
2. 회화의 독자성 = 17
3.유영국 회화를 둘러싼 해석과 비평론 = 21
Ⅳ. 시기별로 나눠본 작품연구 = 31
1.제1기(1935~1942) = 31
2.제2기(1946~1959) = 35
3.제3기(1960~1966) = 37
4.제4기(1967~1972) = 40
5.제5기(1973~1979) = 43
5.제6기(1980~1996) = 45
Ⅴ. 결론 = 47
참고문헌 = 50
참고연보 = 52
- Degree
- Master
- Publisher
- 조선대학교 대학원
- Citation
- 이신숙. (2004). 劉永國의 회화세계 연구.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5711
-
Appears in Collections:
- General Graduate School > 3. Theses(Master)
- Authorize & License
-
- AuthorizeOpen
- Embargo2005-11-13
- Files in This Item:
-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