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업클러스터성공사례분석을통한 광주단지 클러스터발전방안 연구

Abstract

세계 각국은 지식기반경제의 도래에 따라 지역혁신과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국부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클러스터”를 이미 오래전부터 구축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2002년 참여정부의 지역기술발전 핵심정책으로 채택하였으며, 2005년 광주단지 등 7개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이후 2008년에는 남동 등 5개단지를 추가 지정하여 현재 12개 산업단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논문은 정부 주도 하에 펼치고 있는 지방산업 육성이라는 정책 기조 하에서 산업클러스터 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었는가 하는 것을 분석하기 위하여 해외 산업클러스터 성공사례 분석과 함께 그동안 클러스터 정책의 혜택을 받은 산업단지 중 광주지역 클러스터를 한정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대내외 환경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광주단지 산업클러스터 발전방안에 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데 연구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접근법으로는 선행연구 문헌을 통해 산업클러스터의 개념을 살펴보고, 클러스터와 관련된 이론들을 고찰하고, 아울러 선진 산업클러스터 지역의 성공사례 분석을 통하여 클러스터의 성공요인이 구성주체별 상호보완 및 대등관계 실현을 통한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광주지역 클러스터 전문가와 심층인터뷰 및 광주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광주지역 클러스터 실태분석을 한 결과, 광주단지 클러스터사업은 미니클러스터 운영사업, 기술혁신역량강화사업, 기업경쟁력강화사업으로 분류되어 있음을 알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업들이 혁신창출 및 확산보다는 미니클러스터 내부의 기업들의 자생력 강화 쪽으로 치우쳐져 있었음을 알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산업클러스터들은 기업유치 및 육성사업을 펼쳤으나, 광주지역 클러스터 사업은 중핵기업을 육성한다거나 외부에서 중책 기업을 끌어들이는 유치활동에 관한 사항들이 부재한다는 문제점, 광관련 중소기업의 자금 융통부분에 있어서 벤처캐피탈의 부재로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벤처중소기업의 성장환경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광주클러스터는 신산업 창출유형의 클러스터임과 동시에 광기술을 통한 기존 유관산업과 융합을 도모하는 광융합 클러스터라는 성격을지니고 있으며, R&D 지원기관 인프라, 산학연 연계기능등의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글로벌 연계나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어, 정부 주도형 클러스터로서 일정기간 동안 정부의 지원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광주지역 클러스터 발전방안과 전략적 방향성을 규명하면 첫째, 혁신인프라 구축강화, 둘째, 광융합 복합산업의 수요창출, 셋째, 우수한 인력양성과 정주환경개선, 넷째, 광산업벤처투자 조합설립, 다섯째 선도기업의 육성, 여섯째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강화로 제시할 수 있다. 한편, 해외성공사례의 벤치마킹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성공지역이라도 클러스터의 구성요소가 처음부터 완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의 경우 혁신클러스터로서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현재의 모습을 벤치마킹하기보다는 클러스터 초기 단계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광주단지 클러스터는 해외 산업클러스터가 산․학․연이 긴밀한 협조관계 속에서 혁신 주도형 성장을 달성하듯이, 광주지역의 산업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여 혁신 주체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는 세계화시대로 단순히 한 국가안에 머무르는 산업클러스터 보다는 국제적으로 연결된 산업클러스터가 앞으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러스터간, 국가간의 상호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