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성 희곡의 현실 인식과 세계 재현
- Author(s)
- 박숙자
- Issued Date
- 2023
- Abstract
- In this study, perception of reality in Yoon Dae-sung’s plays are categorized into cultural, historical, political, and social perspectives. Ethnic identity is the main theme of the Yoon-Dae-sung’s play in the cultural and historical perspective. presented a new dramatic style whose evolution was emerged from the urge for the recovery of distorted and degenerated Korean traditional culture. Synchronic depiction of ‘Talnori’(Korean traditional mask play) served as a narrative device endowing alienation effect in epic theatre while ‘Soettugi-Gwajang’ represents diachronic viewpoint. In , ‘Tal’(Korean traditional mask) portrayed criticism and humor as it did in Korean traditional culture, but traditional aspect of ‘Tal’ could not lead the entire play. Still, was a successful predecessor of an unique Korean dramatic style so called ‘Madang-Geuk’. In contrast to the , in , traditional culture was depicted as a feudal culture, provoking conflicts with capitalistic culture. In the play, stubborn traditional Confucianism culture provoked conflicts between the newlywed couple and the visitors, while young college student and the teacher, who recklessly looked up the western culture(Yankee Culture). Historical discussion in and highlighted endless conflict between Korea and Japan. represented an incomplete historical judgement on independence activists and traitors.‘Eul-Sa-Neuk-Yak’in suggested reconsideration of a historical event through dehistoricization. Both are influenced by alienation effect of ‘B. Brecht’, which allowed a room for the re-interpretation based on the personal belief and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Liquid modernity of ‘Z. Bauman’ also influenced historical and cultural discussions in a way that the author urged relentless changes and recognition of tradition and culture.
Social unconscious, specifically shaped by the invisible power of ruling class in 19070s, is the objective in political and social subject. Space in is a small-world represented by Panopticon. ‘Micro-power’, which controls the everyday life of citizen, relentlessly imprisons and punishes all the citizens including normal and abnormal. In , the newscaster who challenged the mass media hegemony ended up as an incarceration in the asylum. In , ‘Changho-Kim’was magnified as a hero by mass media, but discarded as soon as the public got bored. As ‘P. Bourdieu’ mentioned the lose of autonomy, which is a key aspect of rational communication by the mass media, due to the subordination of the mass media to the politics and economics, the newscaster in is a victim from the structural disorder of the mass media and ‘Changho-Kim’ in is a representation of public tamed by the mass media. Similarly, proclamation of subjectivity and its collapse was portrayed in . Transformation of subjects into scapegoat was narrated through their short lines(language) and tragic picture of people’s life was expressed by ‘Gestus’, gestures in other word. Their gesture implicated vulnerability of exploited working-class labors.
In summary, Yoon Dae-sung’s plays depicted cultural and historical identities to influence each other; the author seeks rationality and social order with a continuous reconsideration of history and changes in society. The main theme in political and social perspective is a destruction of subjectivity via micropouvoir, which was described in geschlossene form. Yoon Dae-sung’s plays discussed in this study portrayed cultural aspects of 1960s and 1970s, exposing transitional moments of modern culture and modern cultural residue in contemporary culture. Therefore, a depiction of reality, which is focused on cultural/historical identities and political/social unconscious, accompanies generality and variability lead to relentless recognition of reality.|이 논문의 연구목적은 윤대성 희곡에 나타난 현실 인식을 문화와 역사, 정치와 사회 문제로 유형화하여 주제의식과 특징을 밝히는 데 있다.
문화와 역사적 담론은 정체성이 주제의식으로 부각 된다. 는 우리나라가 신생독립국가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외래문화의 득세를 잠재우고 왜곡된 우리 문화 찾기 열망에서 비롯된 새로운 극양식이다. 서사극에 수용된 탈놀이는 통시적 관점과 공시적 관점으로 대별 된다. 극중극의 서사는 1970년대의 현실 인식은 물론 탈놀이의 사설과도 통시적이며 공시적 관점은 소외효과다. 이러한 탈놀이가 극 전체에 교직으로 안배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나 이후‘마당극’이라는 우리 고유 극양식으로 정립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함으로써 연극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런가 하면 은 봉건주의적 문화와 자본주의적 문화로 병렬되어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정체성이다. 가정에서 나타나는 봉건주의적 힘은 신혼부부의 갈등을 유발하고 양키문화와 미국 유학을 선망하는 대학생은 몰주체성을 보이지만 위트와 해프닝으로 희극의 완성도에 충실하다. 역사 담론인 과 은 현대사회를 꿰차고 있는 한일 간의 문제이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게 하는 역사 인식의 정체성이다. 전자는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에 관한 매듭지어지지 않은 논쟁이며 후자의‘을사늑약’은 탈역사화에 근거한 역사적 사건의 재인식이다. 이처럼 문화와 역사적 정체성은‘바우만Bauman’의 유동적 근대성을 함축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사회는 사회질서와 합리성을 추구하면서도 전통에서의 끊임없는 변화와 역사재인식을 바라는 이중 구조다.
정치와 사회적 현상의 주제의식은 무의식이며 이는 우리나라 1970년대의 정치와 사회의 지배 세력에 의한 보이지 않는 권력이 내재 되어 있다. 에서의 공간은 파놉티콘(Panopticon)으로 상징되는 사회 축약형이다. 일상을 지배하는 미시권력은 대중을 정상 비정상 할 것 없이 손쉽게 감금하여 감시와 통제 처벌을 일삼는다. 그런가 하면 의 아나운서는 매스컴조직에 순응하지 않아 강제입원 당하며 의 ‘김창호’는 탄광에서 구조되어 하루아침에 매스컴의 영웅이 되었다가 유명세가 다하자 내쳐진다. ‘부르디외Bourdieu’는 신문이나 텔레비전이 구조적으로 정치 논리와 경제 논리에 종속되어 합리적 커뮤니케이션의 조건인 자율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하였듯이 아나운서는 매스컴의 구조적 병폐에 의한 희생 주체라고 한다면‘김창호’는 국가와 매스컴의 허상에 통속화된 일반 대중을 상징하는 기표다. 에서는 민중의 주체성 발현으로서 희생과 파멸을 보여준다. 주체가 희생양으로 변화되는 양상은 짧은 대사(언어)로 구현되며 소외된 민중의 비참한 실상은‘게스투스’즉 동작(움직임)으로 인과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
이상 윤대성 희곡의 문화와 역사적 정체성은 병렬적이거나 교차하며 유기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이중 구조로서 사회질서와 합리성을 추구하면서 전통에서의 끊임없는 변화와 역사재인식을 요구하는 이중 구조다. 정치와 사회적 무의식은 일상을 지배하는 미시권력으로 인해 주체성이 파멸되거나 비극으로 귀결되는 폐쇄 구조다. 여덟 편의 희곡은 주로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우리 사회 전반에 나타난 시의성이며 근현대의 과도기적 특징이다. 이는 양상만 다를 뿐 어느 시대 어느 역사에나 있을 법한 보편적 현상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문화와 역사적 정체성과 정치와 사회적 무의식 현상은 보편성과 가변성을 동시에 수반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순환하는 현실 인식으로 이어질 것이다.
- Alternative Title
- Perception and depiction of reality in Yoon Dae-sung′s plays
- Alternative Author(s)
- Park Sook-ja
- Affiliation
-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 Advisor
- 김희정
- Awarded Date
- 2023-02
- Table Of Contents
- Abstract
Ⅰ. 서론
1. 연구목적 1
2. 주요작품 및 연구사 검토 2
1) 주요작품 2
2) 연구사 검토 6
3. 연구범위와 방법 11
1) 연구범위 11
2) 연구방법 12
Ⅱ. 문화와 역사적 정체성의 이중구조 23
1. 서사극의 전통민속 수용과 서사극적 장치 25
1) 극중극의 현실 인식과 통시적 관점 30
2) 서사극적 장치의 활용과 공시적 관점 36
2. 내적 부조리와 외적 모순의 병렬과 교차 47
1) 봉건주의적 유교 문화로서 내부세계 48
2) 자본주의적 양키문화로서 외부세계 54
3) 역사 인식의 일반화와 가변성의 교차 61
Ⅲ. 정치와 사회적 무의식의 폐쇄 구조 80
1. 일상 지배의 틀로서 미시권력 81
1) 파놉티콘으로 상징되는 공간 구성 82
2) 매스컴의 비가시적 힘 86
3) 비합리성 대상으로서 희생 주체 94
2. 주체성 발현으로서 희생과 파멸 114
1) 소외된 주체의 총체적 발현 115
2) 주체 변화양상으로서 희생 주체 118
3) 통속화 세력과 주체성 파멸 129
Ⅳ. 결론 139
참고문헌 144
- Degree
- Doctor
- Publisher
- 조선대학교 대학원
- Citation
- 박숙자. (2023). 윤대성 희곡의 현실 인식과 세계 재현.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17585
http://chosu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6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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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 General Graduate School > 4. Theses(Ph.D)
- Authorize & License
-
- AuthorizeOpen
- Embargo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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