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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의 기철학 체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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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정애
Issued Date
2023
Keyword
동학, 기철학, 세계관, 인간관, 사회관, 기일원론
Abstract
철학은 시대를 관통하며 그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사유체계이며 실천 활동이다. 근대 전환기 한국사회의 시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동학은 우리 고유의 사유로 현실을 성찰하며 시대정신을 구현한 철학이다. 이러한 동학은 현실의 모순에 대해 변혁을 추구한 실천 철학이며, 인간의 주체성을 지향하는 우리철학의 선구이다.
본 연구는 동학의 기본원리와 체계를 기철학의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기철학의 체계로 분석해야 동학의 본질과 의의가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연구는 기일원론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한 인간관, 평등 사회를 지향하는 실천적 사회관 등을 유기적인 관계의 시각으로 분석하였다.
동학은 세계의 존재 근거를 기철학에서 중시하는 기(氣)로 여긴다. 이 기는 고요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한다. 이는 동학의 세계관이 전통적인 유학 가운데, 기철학의 체계를 수용했음을 의미한다. 동학에서는 ‘지기(至氣)’를 우주의 존재 근거와 운행의 주체로 여긴다. 동학은 그 자체의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저절로 그러한 ‘지기’가 우주의 질서를 형성하는 것으로 여긴다. 동학에 의하면 이 세계는 ‘한 기[一氣]’인 ‘지기’에 의해 가득 채워져 있고, 인간을 포함한 만물은 이 ‘지기’에 의해 이루어진다.
동학에 의하면 사람은 하늘이고, 하늘은 사람이다. 사람과 하늘에 대한 동학의 이러한 관점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도 적용된다. 동학은 모든 사람이 동일한 존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과 하늘 및 사람과 사람을 균등의 관계로 여긴다.
동학은 인간을 태어날 때부터 하늘과 함께 하는 고귀한 존재로 여긴다. 동학에 의하면 인간은 하늘과 ‘동귀일체(同歸一體)’로서의 ‘한 몸’이기 때문에 하늘의 뜻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처럼 동학은 ‘한 기’로부터 비롯된 하늘과 인간이 ‘한 몸’이듯이 인간과 인간을 ‘한 몸’과 ‘한 마음’으로 여긴다.
동학에서 ‘하늘님 모심[侍天主]’은 인간이 ‘한 기’인 ‘지기’를 내부에서 형성되는 하늘님의 조화를 맞이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늘님 모심’의 논리는 종교적인 숭배의 의미가 아니라, 인식의 의미이다. 동학은 우주 운행의 주체인 ‘지기’가 인간의 내부에 신령스러움으로 존재하고, 그것이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는 것을 아는 상태를 모심으로 여긴다.
동학의 ‘하늘님 모심’의 원리는 ‘하늘님 양육[養天主]’의 논리로 계승된다. 동학은 ‘하늘님을 양육’ 할 수 있는 사람을 하늘님을 모실 수 있는 주체로 생각한다. 동학에 의하면 성실함(誠)과 공경함(敬)과 진실함(信)의 자세로 임해야 하늘님의 생명을 온전히 함양하고 양육하며 봉양할 수 있다.
또한 동학은 ‘인의예지’를 실현하기 위해 독창적인 ‘수심정기(守心正氣)’의 방법론을 제기하고, 이 ‘수심정기’의 논리를 ‘도성덕립(道成德立)’의 수양론으로 구체화한다. 그리고 ‘마음 밝힘’관을 통해 인격 수양과 사회적 실천의 이론 근거를 제시한다. 동학에 의하면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은 허령창창한 마음은 ‘지기’의 현현으로서 삶의 존재 근거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도덕의식의 산실이다. 이러한 도덕의식의 함양을 위해 ‘성(誠)·경(敬)·신(信)’의 태도가 필요하다.
동학은 인간과 하늘의 관계가 직접적이듯이 인간과 인간, 곧 나와 너의 관계 또한 직접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동학은 ‘나의 마음이 너의 마음’이듯이, 인간의 마음이 하늘의 마음과 같음을 깨달아 ‘한 기’인 ‘지기’의 운행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평등한 세계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공평무사한 하늘의 마음이 모든 인간에게 동일하게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학은 인간의 몸을 주재하는 마음의 작용에 대해 ‘한 기’인 ‘지기’의 작용으로 여긴다. 이는 동학이 기철학에서 중시하는 ‘기일원론’의 관점에 입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동학은 기철학의 관점에서 마음과 기의 관계를 논한다. 동학의 이러한 마음관은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림[以心治心]’의 논리를 통해 현실에서 구체화 된다. 동학은 하늘의 마음으로 인간의 마음을 다스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동학에 의하면 사심이 없는 하늘의 마음으로 사사로운 마음을 제대로 다스려야 인간다운 삶을 향유할 수 있다.
또한 동학은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림’의 논리를 ‘밥’으로 상징되는 ‘하늘로써 하늘을 먹음[以天食天]’의 논리로 구체화한다. 이러한 논리는 현실과 괴리된 공허한 사상이 아니라, 민중들의 일상생활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휴머니즘의 발현이다.
동학은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는 명제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한다. 동학은 인간을 하늘과 같은 고귀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을 존중하기를 하늘을 섬기는 것과 같이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동학의 이러한 관점은 당시의 사회에서 존엄의 대상에서 비켜 있는 어린아이와 여성에게도 적용된다. 이는 그가 사회적 약자 역시 ‘기로써 기를 먹고, 하늘로써 하늘을 먹으며,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리고, 기로써 기를 다스리는’ 숭고한 존엄의 주체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 섬김’의 논리는 제사에도 적용된다. 동학의 ‘향아설위(向我設位)’는 조상이나 내세보다 현세주의적 성격을 띤 것으로 현실의 삶을 중시한 것이다.
이처럼 동학의 ‘사람 섬김’의 논리는 사람들이 신분의 귀천이나 빈부에 관계없이 모두가 하늘님과 같이 존경받는 대상임을 의미한다. 곧 동학의 이러한 ‘사람 섬김’의 논리는 인간이 모두 하늘임을 천명하고, 한 몸[一體]임을 강조한다.
동학은 인간을 유기적인 관계 윤리를 중시하는 사회적 존재로 생각하며, 도덕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평등 사회의 건설을 추구한다. 동학은 인간 각자가 하늘님임을 깨달아 모두 평등한 존재로서 공동체 의식을 구현하는 삶을 영위할 때 세계평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동학은 내 안에 있는 밝은 덕을 깨닫고 수양하여 공공의 의로움을 실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공적 의로움의 구현은 사사로움이 없는 하늘과 순수한 인간이 한 몸이라는 관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동학은 하늘과 인간을 존귀한 한 몸으로 여기는 ‘동귀일체(同歸一體)’의 사상을 통해 모든 인간이 ‘지기’의 운행에 동참해야 할 것으로 여긴다. 동학은 이러한 ‘한 몸’의 주체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공적 의로움을 토대로 하는 공동체 의식을 현실에서 구현할 때, 평등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생각한다.
동학의 민중해방의 평등사상은 ‘안민(安民)’과 ‘광제창생(廣濟蒼生)’의 논리를 통해 1894년의 ‘동학농민혁명’을 통해 현실에 투영된다. 사람과 하늘을 동격으로 생각하는 동학은 평등사상의 표본이자 세계평화 사상의 이론적 기초이다. 이 평등의 논리는 부자와 가난한 자, 지배층과 피지배층, 남성과 여성 등의 관계뿐만 아니라, 민족과 민족의 경계를 초월하는 세계인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된다.
이러한 동학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21세기인 오늘날에도 다양한 시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특수와 보편의 변증법적 통일로서 한국의 현실과 세계에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면에 사상적 기여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시대정신을 개벽의 논리로 승화시킨 동학은 우리의 전통 철학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킨 우리철학일 뿐만 아니라, 현실의 변혁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개척한 지혜의 산실이다. | Philosophy is a thinking system and practice activity formed in the process of penetrating the times and solving the problems of the times. Donghak, which appeared to solve the problems of the times in Korean society in the modern transitional period, is a philosophy that reflects on reality with our unique thinking and embodied the spirit of the times. Donghak as such is a practical philosophy that pursued revolution against the contradictions of reality, and is a pioneer of woori philosophy that aims at the subjectivity of human beings.
This study analyzed the basic principles and system of Donghak from the perspective of Qi-philosophy because the essence of Donghak is clearly revealed only when it is analyzed with the system of Qi-philosophy. In particular, this study analyzed the world view centered on the Qi monism, the view on humans that regards the dignity of humans as important, and the practical view of society that aims at an egalitarian society from the viewpoint of organic relationships.
Donghak considers that the basis of the existence of the world is Qi(氣), which is regarded as important in Qi-philosophy. This means that Donghak's worldview autonomously accepted the system of Qi-philosophy out of traditional Confucianism. Donghak regards ‘extreme Qi(至氣)’ as the basis of the existence of the universe and the principal agent of operation of the universe. Donghak considers that such ‘extreme Qi’ spontaneous forms the order of the universe by its own internal factors. According to Donghak, this world is filled with ‘extreme Qi’, which is ‘one Qi [一氣]’, and all things including humans are formed by ‘extreme Qi’.
According to Donghak, man is heaven, and heaven is man. This view of Donghak on humans and heaven is also applied to the relationships between humans. Donghak considers that people and heaven and people and people are in an equal relationships because everyone has the same dignity.
Donghak regards human beings as noble beings that accompany heaven from when they are born. According to Donghak, since each human being is 'one body' with heaven as ‘one body of bodies equally noble(同歸一體)’, must live a life that conforms to the will of heaven. As such, Donghak regards that just as humans and heaven that originated from ‘one Qi’ are ‘one body’, humans are ‘one body’ and ‘one mind.’
In Donghak, ‘serving God’ means that human beings greet󰡐extreme Qi’, which is ‘one Qi’, in the harmony of God, which is formed inside. This logic of ‘serving God’ does not mean religious worship, but means awareness. Donghak considers the state of knowing that ‘extreme Qi’, the subject of the universe's operation, exists as being mystical inside of human beings and does not move to other places as serving.
Donghak's principle of ‘serving God’ is succeeded by the logic of ‘nurturing the God’. Donghak considers persons who can ‘nurture God’ as subjects who can attend God. According to Donghak, one must engage himself-herself with the attitude of sincerity(誠), respect(敬), and truthfulness (信) to be able to fully cultivate, nurture, and support the life of God.
In addition, Donghak proposes a methodology of ‘keeping the mind upright (守心正氣)’ in order to realize ‘benevolence, righteousness, propriety and wisdom’ and concretizes the logic of this󰡐keeping the mind upright’ as the theory of discipline termed ‘achieving Tao and setting virtue (道成德立).’ In addition, Donghak presents the theoretical basis for character building and social practice through the view of ‘Brightening the Mind.’ According to Donghak, the mind filled with empty spirit given to human beings from birth is not only the basis for the existence of life as the manifestation of ‘extreme Qi’, but also the birthplace of moral consciousness that defines human identity. In order to cultivate this kind of moral consciousness, an attitude of ‘sincerity(誠), respect(敬), and truthfulness (信)’ is necessary.
Donghak thinks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humans, that is, me and you, is also direct, just a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heaven is direct. Donghak believes that an equal world will be opened when ‘extreme Qi’, which is ‘one Qi’, is operated properly as humans realize that the human mind is the same as the mind of heaven, just as ‘my mind is your mind’. This is because all human beings are equally equipped with the fair and impartial mind of heaven. However, Donghak regards the operation of the mind that presides over the human body as the operation of ‘extreme Qi’, which is ‘one Qi’. This means that Donghak is based on the viewpoint of ‘Qi monism’, which is emphasized in Qi-philosophy.
As such, Donghak discusses the relationship between mind and Qi from the perspective of Qi-philosophy. The view of mind in Donghak as such is concretized in reality through the logic of ‘ruling the mind with the mind [以心治心]’. Donghak believes that the human mind should be governed by the mind of heaven. According to Donghak, humans can enjoy a life worthy of human beings only when personal feelings are properly controlled by the mind of heaven without any selfish motive.
In addition, Donghak concretizes the logic of ‘ruling the mind with the mind’ into the logic of ‘eating heaven with heaven’ symbolized by ‘meals’. This logic is not an empty idea separated from reality, but a manifestation of humanism that values the daily life of the people.
Donghak emphasizes human dignity through the proposition to serve people as if they are heaven. Since Donghak regards humans as noble beings like heaven, Donghak thinks that humans should respect humans as if they were serving heaven. The viewpoint of Donghak as such also applied to children and women who were set aside from the objects of dignity in the society at the time. This confirms that socially underprivileged are also the subject of noble dignity, who, ‘eat Qi with Qi, eat heaven with heaven, controls mind with mind, and controls Qi with Qi’. The logic of ‘serving people’ as such is also applied to ancestral rites. ‘Set the ancestral rites table for me(向我設位)’ in Donghak is more of a secularistic character than thinking about ancestors or the afterlife and emphasizes real life.
As such, Donghak's logic of ‘serving people’ means that all people are the subjects of respect like heaven, regardless of whether their status is high or low or whether they are wealthy or poor. That is, Donghak's logic of ‘serving people’ as such clarifies that all humans are heaven and emphasizes that they are one body.
Donghak considers humans as social beings that value organic relational ethics and seeks to build an equal society based on moral consciousness. Donghak believes that world peace will be achieved when each human being realizes that is God and leads a life embodying a sense of community as equal beings. Donghak thinks that people should realize the bright virtue within them and cultivate it to realize public righteousness because the realization of public righteousness originates from the viewpoint that the selfless heaven and pure human beings are one body. As such, Donghak considers that all human beings should participate in the operation of ‘extreme Qi’ through the idea of ‘one body equally noble(同歸一體)’, which regards heaven and human beings as one noble body. Donghak believes that an equal society will emerge when these subjects of ‘one body’ form organic relationships with each other and realize a sense of community based on public righteousness in reality.
Donghak's idea of equality for the liberation of the people is reflected in reality through the ‘Donghak Peasant Revolution’ in 1894 through the logic of ‘Calm the people(安民)’ and ‘Widely rescue common people(廣濟蒼生)’. Donghak, which regards people and heaven as equal, is a model of equality ideology and a theoretical basis for world peace ideology. This logic of equality applies not only 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ich and the poor, the ruling class and the ruled, and men and women, but also to people all over the world who transcend national boundaries.
Even today, in the dynamically changing 21st century, this dynamic can reflect the characteristics of the times of variety to contribute ideologically to solving problems faced by the reality of South Korea and the world as a dialectical unification of the particular and the universal.
Donghak, which has sublimated the spirit of the age into the logic of revolution, is not only a woori philosophy that critically inherited and developed our traditional philosophy, but also a cradle of wisdom that pioneered a new civilization through the revolution of reality.
Alternative Title
A Study on the Qi-philosophy System of Donghak : Focusing on the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world view, human view, and society view
Alternative Author(s)
Lee Jeongae
Affiliation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Department
일반대학원 철학과
Advisor
이철승
Awarded Date
2023-02
Table Of Contents
ABSTRACT ⅳ

제1장 서론 1
제1절 문제 제기와 연구 목적 1
제2절 선행 연구 분석 5
제3절 연구 방법과 범위 10

제2장 동학의 성립 배경과 형성 14
제1절 시대 상황 14
제2절 사상의 혼재 17
제3절 동학의 형성 25

제3장 동학의 기일원론적 세계관 28
제1절 기(氣)의 기원과 기론 28
1. 기의 개념과 기원 29
2. 기론의 성립 33
3. 기론의 전개 41
제2절 기의 본질과 작용 47
1. 지기(至氣) 47
2. 한 몸[一體] 59
3. 저절로 그러함[無爲而化] 65

제4장 동학의 인간관 70
제1절 하늘과 인간 70
1. 하늘님 모심[侍天主] 70
2. 하늘님 양육[養天主] 78
3. 사람이 하늘[人乃天] 85
제2절 인격수양 91
1. 마음 지킴[守心正氣] 91
2. 마음 밝힘[明心修德] 97
3. 마음 닦음[誠敬信] 100

제5장 동학의 사회관 106
제1절 인간과 인간 106
1. 나와 너[吾心卽汝心] 107
2. 마음과 마음[以心治心] 112
3. 사람 섬김[事人如天] 117
제2절 사회적 실천 124
1. 공동체 의식[同歸一體] 124
2. 민중해방[安民, 廣濟蒼生] 129
3. 세계평화[布德天下] 132

제6장 결론 137

참고문헌 143

국문초록 152
Degree
Doctor
Publisher
조선대학교 대학원
Citation
이정애. (2023). 동학의 기철학 체계 연구.
Type
Dissertation
URI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17564
http://chosu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68815
Appears in Collections:
General Graduate School > 4. Theses(Ph.D)
Authorize &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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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bargo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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