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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문화예술 활동이 한국사회의 변화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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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윤만식
Issued Date
2020
Keyword
5·18광주민주화운동, 진보적 문화예술 운동, 사회변혁 운동, 문예운동, 사회참여, 오월
Abstract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전후의 진보적 문화예술 활동이 한국 사회의 변혁운동에 미친 영향력을 살펴보고 확인하는 것이 본 연구의 과제였다.
1970년대와 5·18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촉발된 사회변혁운동은 6월항쟁을 통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실현시켰다. 1980년대까지의 시대와 공간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투쟁을 중심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광주와 서울지역의 진보적 문예활동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 문예운동이 이후 우리 사회에 남긴 변화 양상을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이후에 문화, 예술인들의 사회 참여는 보다 직접적이고 조직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민족문화운동이 풍자와 해학의 현실 비판이었다면 1980년대 문화예술인들의 사회참여는 직설적이고 조직적이고 현장의 이슈와 직접 결합하는 방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5월시 동인들의 작품과 동인지 발간, 김남주 시인의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시작은 1970년대 김지하의 담시와는 전혀 다른 직설적 리얼리즘이었다.
문화와 예술인들의 장르가 결합되면서 총체극과 노래극 등의 다양한 공연이 기획, 연출되어 집회 및 현장에서 행해졌다. 1980년대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가 노래패들의 활동이었다. ‘젊은 청춘의 고뇌’가 1970년대 통키타와 포크송, 그리고 김민기 등에 의한 민요창작이었다면, 1980년대 노래패들의 활동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폭로하고, 민중들의 고통스런 삶을 대변하고, 민중들의 자각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한편, 집회현장에서는 투쟁의식을 고취시키는 선전, 선동의 역할을 담당했다. 종교단체는 농민회와 노동자회 등과 결합하여 다양한 노래를 직접 작곡하고 녹음하여 전국에 배포하는가 하면 노래극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녹음테이프로 제작하여 5․18민주화운동을 알리거나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들의 삶과 투쟁 현장을 담아냈다.
1980년대 한국사회의 사회변혁운동 과정에서 ‘민중’의 개념이 재해석되었듯이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 역시 민중문화운동으로 조직화되고 ‘민중의 현실과 조국의 현실’에 대한 비타협적 투쟁이 창작과 공연과 전시의 소재가 되었다. 창작 형식에서도 대형걸개 그림이 집회와 시위 현장의 전면에 내걸리고 대량으로 제작이 가능한 판화에 광주의 오월과 민중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새겨 넣었다.
판화 운동은 다른 장르들과의 결합도 다양하게 기획, 생산되었다. 오월시동인들과 광미공 회원들이 함께 제작한 오월 판화시집, 홍성담의 오월 판화교실, 노래집과 노래 테이프 등의 표지는 물론, 각종 집회 및 시위를 알리는 현수막과 걸개그림과 전단지 등에도 그들의 판화가 자리했다. 1980년대 민중문화예술인들의 현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적이고 직접적인 활동은 한국사회의 변화운동으로써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선봉대였다.
본 연구를 토대로 1980년 이후 한국사회의 변혁운동 과정에서 민중문화, 민중예술의 활동가들의 역할과 영향력을 사례 중심의 실증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민중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한국사회변혁운동의 과정에 대한 상관성의 연구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This study targeted to investigate and confirm the influence of progress art and cultural activities before and after the Gwangju Democratic Uprising on social reform across Korean society. The social reform movements triggered by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realized procedural democracy through the June Democracy Movement. The time and space until the 1980s were mostly handled, focusing on the struggle of memory on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Therefore, this study primarily analyzed progressive literary activities in Gwangju and Seoul and examined social changes they brought.
Since the experience of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in 1980, art and cultural activists' social participation started to get more cohesive and organized. While national cultural movements in the 1970s were mostly a metaphorical critique of the reality, social participation by cultural activists and artists during the 1980s started to become more straightforward and cohesive in direct connection with field issues. Literary coterie's works, publication of donginji (literary coterie magazine) and writing of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themed poems by Kim Nam-joo were straightforward realism which quite differed from Kim Ji-ha's ballades from the 1970s.
With the convergence of art and culture, diverse outdoor performances such as total theatre and singing theatre were held at the gathering site and other places. The most distinctive activities in the 1980s were the performances by noraepae (protest song club). 'The Agony of the Youth' was acoustic guitars, folk songs and production of folk songs by songwriters such as Kim Min-gi in the 1970s and noraepae's activities during the 1980s. They unveiled the truth of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represented people's painful lives and drew awakening and participation from them. At a protest site, they played a role of propaganda and agitation, boosting the spirit of struggle. In connection with farmers' associations from religious groups or labor unions, diverse songs were composed and distributed across the country. In addition, singing theatre-like documentary tapes were produced to make more people understand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and describe laborers', farmers' and urban poor people's lifestyles and their protests.
As the concept of 'minjung (people)' was reinterpreted during the reform of Korean society in the 1980s, art and cultural activists' activities evolved into people's cultural movements. In fact, their non-negotiable fight against 'the reality of the country and people' became the source of creative activities, performances and exhibitions. In creative activities as well, large pictures were hung at demonstration sites, and May of Gwangju and people's painful lives were illustrated in wood printing which can be produced in large quantity. The convergence of such woodblock movement with other genres was also planned and produced in a diverse manner. Such wood paintings were found in protest placards, hanging pictures and leaflets as well as in the May Woodblock Collection of Poems co-produced by literary coteries from owolsi (May Poetry) and members of the Gwangju-Jeonnam Artists Association, Hong Seong-dam's May Woodblock Class and covers of song collections and tapes. Such art and cultural activists' cohesive and direct activities in the 1980s were the forerunner of democratic movements as the reform of Korean society.
It is anticipated that the study results would confirm the roles and effects of people's art and cultural activities in the transformation of Korean society since 1980 through empirical analysis, bringing more studies on correlations between people's art and cultural activities and social reform movements.
Alternative Title
The Effects of People’s Art & Cultural Activities on Changes in Korean Society
Alternative Author(s)
Yoon Mansik
Affiliation
조선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Department
일반대학원 문화학과
Advisor
백수인
Awarded Date
2020-08
Table Of Contents
TABLE OF CONTENTS Ⅰ
LIST OF TABLES Ⅳ
LIST OF FIGURES Ⅴ
ABSTRACT Ⅷ

제1장 서 론 1
제1절 연구의 배경과 목적 1
제2절 선행 연구의 검토 3
제3절 연구 방법 6

제2장 본론 8
제1절 1970년대의 민족문화와 1980년대 민중문화 8
1. 1970년대 민족문화예술운동의 양상 8
2. 1980년대 민족문화예술운동의 양상 14
제2절 5․18민주화운동과 문화예술 활동 20
1. 1980년 광주의 좌절과 기억투쟁의 새로운 시작 20
2. 진실의 폭로와 확장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 28
제3절 민중 개념의 등장과 민중문화운동 36
1. 창작의 소재, 창작의 주체 36
2. 전시관과 공연장에서 현장으로 38
3. 도서의 활자에서 현수막과 육성으로 40
제4절 기억의 시각적 재생과 집단기억 42
1. 타살의 시대, 죽음을 껴안는 비극의 형상화 42
2. 판화와 노래를 통한 민중적 정서의 표현 44
제5절 민중문화예술운동의 담론 형성 53
1. 5․18부터 6월항쟁까지의 민중문화운동론 53
2. 민중문화운동협의회와 민중문화운동론 57
제6절 6월항쟁 민주대장정과 민중문화예술 활동 59
1. 시위현장의 판과 굿 59
제7절 민중문화예술의 제도적 편입 과정 63
1. 광주비엔날레와 안티비엔날레 63
2.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민중문화예술의 공간 65
제8절 민중문화예술이 사회변혁에 미친 영향 67
1. 예술 형식에서의 장르 결합 67
2. 민중문화예술 활동과 사회 변혁 71
3. 한국 민중문화예술과 아시아 민주화 투쟁 76

제3장 결론 78

참고문헌 81
Degree
Doctor
Publisher
조선대학교 대학원
Citation
윤만식. (2020). 민중 문화예술 활동이 한국사회의 변화에 미친 영향.
Type
Dissertation
URI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14300
http://chosu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342899
Appears in Collections:
General Graduate School > 4. Theses(Ph.D)
Authorize & License
  • AuthorizeOpen
  • Embargo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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