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대 중국 미디어 문화의 변화와 인간 주체성의 재구성

Abstract

The paper traced the changes in media culture and human subjectivity taking place in China on the premise of the transformation of human communication in the era of Internet, and set four problems as proposals for the reconstruction of human subjectivity. First, how does the change in China's media culture in the era of internet lead to the reconstruction of human subjectivity? Second, what opportunities and risks does the evolution of Chinese media technology pose in the era of internet? Third, how does China's media culture harmonize cultural institution with cultural industry in the era of internet to pursue the creation of China's culture? Fourth, how is the emerging information subject in the era of internet China changing journalism between freedom and responsibility? First, we looked at the changes in Chinese media culture that are shaping the Internet media ecosystem. As a result, on the one hand communication that takes place in China's Netizens' public sphere through the wide spread of mobile handsets was dominated by 'emotional communication', in which the hasty formation of public opinions of netizens, which is swept away by instant emotions rather than rational logic, drove a particular incident into an extreme conflict situation. On the other hand, 'entertainment communication', which stimulates the fun and enjoyment of netizens, takes control of the Internet space, resulting in a flat screen of human reasons. This is, netizens become passive people who blindly adapt to the screens of digital terminals. To overcome the degenerative change in humanity as a 'alienation phenomenon' of this digital being, we need a new information value perspective, this is, a 'technical imagination' that autonomous entities with new cognitive skills should exercise, and a 're-enlightenment' that allows netizens to free themselves from the public through media education. Second, we looked at the opportunities and risks posed by the evolution of Chinese media technology in the era of Internet in terms of digital media convergence and big data. As a result, the development of Internet media allowed netizens to participate in Internet journalism, which is limited through media convergence, but can produce and disseminate news information as well as mass media journalists. Here, in terms of social responsibility, the need for media education is raised , because the need for reliable news production and the prevention of fake news .On the other hand, the widespread distribution of mobile handsets has exposed netizens' huge amount of information produced through social media to 'digital risks' that are secretly collected and analyzed in the form of big data for corporate economic profit-taking and civilian surveillance by power institutions. Therefore, legal and institutional devices are requested to protect private personal information and to respect other people's information. Third, it was analyzed how creation of chinese culture could be created through 'cultural institution' and 'cultural industry', which form a large axis of china's media culture in the era of Internet. Since the introduction of commodity economic factors in China today, cultural institution and cultural industry have held equal positions. Cultural institution makes human beings humanity because it has traditionally carried out the tasks of cultural education and victory, and cultural industry satisfies consumers' appetite for cultural products and creates economic benefits. This relationship means that the institution and industrial nature of culture must be balanced against each other. However, while cultural institution is placed in the upper hand according to Confucius' lesson that loyalty should be thought first in profitable work, cultural institution and cultural industry can achieve the creation of chinese media culture through mutual complement and balance in the era of Internet. Fourth, it was analyzed how the emerging information subject in China change journalism between freedom and responsibility in the era of Internet . Due to the ubiquity of the Internet, Internet journalism is facing a change in the timeliness, authenticity, and objectivity of news information. Netizens are unscrupulous and self-reflective because they read fragmentary Internet information in a fragmentary manner, and are exposed to sensational information without paying much attention to the integrity and objectivity of news information. However, the CPC persists in Marxist journalism, stressing the political functions and social functions of the media. This is, adhere to the unity of the party and the people nature of the media, so as to guide the practice of media culture in the era of Internet with the development of Marxist journalism. | 이 논문은 인터넷 시대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대변혁을 전제로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디어 문화와 인간 주체성의 변화를 추적하고, 인터넷이 제공하는 ‘대화적 미디어’ 이용의 기회를 갖게 된 ‘디지털 존재’로서 인간 주체성의 재확립을 위한 제안으로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문제를 설정해 분석했다. 첫째, 인터넷 시대 중국의 미디어 문화의 변화는 인간 주체성을 어떻게 재구성하도록 하는가? 둘째, 인터넷 시대 중국 미디어 기술의 진화는 어떤 기회와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가? 셋째, 인터넷 시대 중국의 미디어 문화는 사업과 산업을 어떻게 조화시켜 중국의 문화 창성을 추구하는가? 넷째, 인터넷 시대 중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정보 주체는 자유와 책임 사이에서 저널리즘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먼저 인터넷미디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 미디어 문화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한편으로는 모바일 단말기의 광범위한 확산을 통해 중국의 네티즌 공론장에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은 합리적·이성적 논리보다는 순간의 감정에 휩쓸리는 네티즌들의 성급한 여론형성이 특정 사건을 극단적인 갈등 상황으로 몰아가는 ‘감정 커뮤니케이션’이 지배적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파편적 디지털 정보가 네티즌들의 재미와 즐거움을 자극하는 ‘오락 커뮤니케이션’이 인터넷 공간을 지배함으로써 인간 사유의 평면화가 진행된다. 곧, 네티즌들은 디지털 단말기의 스크린에 맹목적으로 순응하는 수동적인 인간이 된다. 이러한 디지털 존재의 ‘이화 현상’으로서 인간성의 퇴행적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보 가치관으로서 ‘기술적 상상력’, 새로운 인지능력을 갖춘 자율적인 주체가 행사해야 할 ‘비판정신’ 그리고 미디어 교육을 통해 네티즌들이 대중기만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재계몽’이 필요하다. 둘째, 인터넷 시대 중국 미디어 기술의 진화가 초래하는 기회와 위험을 디지털미디어 융합과 빅데이터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인터넷미디어의 발달로 한편으로는 네티즌들은 미디어 융합을 통해 제한적이지만 매스미디어 전문기자와 마찬가지로 뉴스정보를 제작·유포할 수 있는 인터넷 저널리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사회적 책임의 차원에서, 인터넷 저널리즘의 신빙성 있는 뉴스 생산과 가짜 뉴스를 예방하기 위해 미디어 소양(素養)의 함양(涵養)에 필요한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모바일 단말기의 보편적인 보급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네티즌들이 배출하는 막대한 정보가 기업의 경제적 이윤추구와 권력기관의 민간인 감시를 위해 빅데이터 형식으로 비밀리에 수집·분석되어 활용되는 ‘디지털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따라서 사적 개인정보 보호와 타인정보의 존중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요청된다. 셋째, 인터넷 시대 중국의 미디어 문화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문화사업’과 ‘문화산업’을 통해 어떻게 중국의 문화를 창성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오늘날 중국에서 자본주의적 경제요소가 도입된 이후 문화사업과 문화산업은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사업은 전통적으로 문화교육과 전승의 과제를 수행해왔기 때문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문화산업은 소비자의 문화상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한다. 이러한 관계는 문화의 사업성과 산업성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익이 되는 일에서 의리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공자의 교훈에 따라 문화사업을 우위에 놓되, 문화사업과 문화산업은 상호 보완과 균형을 통해 인터넷 시대 중국 미디어 문화의 창성을 달성할 수 있다. 넷째, 인터넷 시대 중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정보 주체는 자유와 책임 사이에서 저널리즘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의 편재성(遍在性)으로 인터넷 저널리즘은 뉴스정보의 시효성, 진실성 그리고 객관성의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파편적인 인터넷 정보를 파편적으로 읽기 때문에 무비판적이고 자기성찰이 없으며, 뉴스정보의 진실성과 객관성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선정적인 정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르크스주의적 저널리즘을 견지하는 중국공산당의 언론사상에 따라 중국의 모든 미디어는 정치적 안정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업적·선전적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당과 인민을 위한 저널리즘의 후설(喉舌) 기능은 인터넷 시대에도 바뀔 수 없고 바뀌지 않았다. 다시 말해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주의 언론관을 견지하며 언론의 정치기능과 사회기능의 통일을 강조하고, 언론의 당성(黨性)과 인민성(人民性)의 통일을 견지함으로써 발전된 마르크스주의 언론관으로 인터넷 시대의 미디어 문화 실천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