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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연사박물관의 과학커뮤니케이션 반영 사례 분석 : 지구과학 전시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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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진주
Issued Date
2016
Keyword
자연사박물관, 과학커뮤니케이션
Abstract
과학교육에서는 과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과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장소로 평생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비형식기관의 학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자연사박물관은 비형식교육기관중의 대표적인 기관으로 이상적인 과학기술의 모습과 방향을 제시하는 과학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며 과학적 소양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간주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자연사박물관의 전시물에 과학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기존에 개발된 분석 도구를 수정 및 적용하고 전시물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자연사박물관의 전시교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연구 대상으로 국내 4개의 자연사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고생물, 지구환경, 천문 등 본 연구자의 배경인 지구과학과 관련된 일부 전시물을 선정하였으며, 전시물에 반영된 커뮤니케이션 분석을 위해서 전시물의 패널 내용을 사진촬영으로 자료수집을 하고 동선을 고려한 전시물의 공간적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동영상 촬영을 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과학커뮤니케이션은 개념, 과학의 본성, 흥미, 즐거움, 인식 및 의견으로 6가지의 요소로 구성되었으며 이를 이용하여 커뮤니케이션 반영 요소의 빈도수와 관련 내용을 분석하였다. 관련 자료수집 및 분석에 있어서 내용타당도 및 신뢰성은 과학교육전문가와 합의하여 구축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S, W 자연사박물관 각 3개의 상설전시관, M, G 자연사박물관 각 2개의 상설전시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고생물과 지구환경, 천문 등의 전시내용이 지구과학 관련 내용으로 전시되어 있었으며 전체 4개의 자연사박물관 전체 376개 전시패널에서 파악된 과학커뮤니케이션 요소는 ‘개념’, ‘과학의 본성’ 그리고 ‘흥미’의 순서로 파악된 전체 분석된 요소의 빈도수는 587이었다. 그 외의 ‘인식’과 ‘즐거움’, ‘의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시패널에 나타난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요소인 개념(375/587)은 63.9%로, 흥미(167/587)를 28.4%로 그 빈도수를 차지하였고, 그 외에 과학의 본성(45/587)은 7.7%로 일부를 차지하며 연구대상인 4개의 자연사박물관에서 공통적으로 골고루 나타났다. 개념(CON)에 해당하는 전시패널의 예로는 고생물의 공룡으로 크기, 분포지역, 활동시기 등의 고생물 및 공룡의 내용 외에도 지구과학의 지구환경 관련된 암석, 광물, 지질학적 특징, 기상 및 해양, 그 외에도 천문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었으며, 흥미(INT)에 해당하는 과학커뮤니케이션은 지구환경의 광물을 설명 시 일상생활에서 함께하는 광물샘플을 전시하여 흥미를 도모하거나 공룡의 경우도 삽화를 제시하여 관람객의 흥미를 첨가, 그 외에는 패널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 그래프, 그림 등을 추가하여 흥미 요소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의 본성(NOS)에 해당하는 전시패널의 예로는 과학자 그룹이 어떻게 공룡의 화석을 발굴하고 이것이 과학관의 전시물로는 어떻게 모형화되어 관람객들에게 소개되는지, 즉 과학자의 과학을 하는 실험과정과 화석을 이용한 그 당시의 환경을 추론하는 등의 과학 철학적 관점을 포함하여 과학의 본성을 소개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개념내용은 교과서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흥미 또한 그림, 그래프, 사진 등을 이용한 전통적인 흥미도구였고 과학의 본성은 극히 빈도수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과학커뮤니케이션 관점으로는 즐거움과 의견 및 인식의 형성의 기회가 없는 참여모형(engaging model)이 아닌 결여모형(deficit model)의 전통적인 과학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일방적인 소통의 전시연출에서는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의견, 즐거움 그리고 인식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 및 제언을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일방적 소통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구과학내용의 자연사박물관의 과학커뮤니케이션은 쌍방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참여모형으로 구성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연구에서는 전통적인 결여모형으로 구성된 지구과학 관련 내용은 관람객들의 참여가 기대되지 않은 모형이지만, 적극적인 관람객들의 참여를 도모하는 전시연출이라면 이 연구에서 제한적이었던 ‘즐거움’과 ‘의견’ 등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의 LA 자연사박물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과학자 및 연구사들의 과학생활을 담은 패널이나 동영상이 많다는 것이다. 관련 전시물에 전시된 동영상 매체나 패널의 내용은 시민들도 과학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과학의 내용이나 과학자들이 어떻게 연구문제를 착안하고 실험하며 해석을 하는지 직접 인터뷰내용을 담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과학의 본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본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한 박물관에서는 과학실험과정 즉 공룡의 발굴 장면을 묘사한 내용부터 어떻게 공룡모형이 개발되어 소개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패널로 그림과 함께 소개되고 있으나 그 메시지는 관람객들에게 제한적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패널내용을 좀 더 충분하게 스토리로 제시하거나 동영상 등을 이용한 생동감 있는 과학실험과정이 소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우는 ‘흥미’외에도 ‘즐거움’을 동시에 수반하는 참여구조의 과학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패널중심의 전시물은 북패널을 이용한 참여모형으로 ‘개념’, ‘과학의 본성’, 그리고 ‘의견’을 시도할 수 있다. 즉 공룡이 멸종한 이유를 묻는 전시패널에 소행성의 충돌로 마그마활동이 수반되어 지구온도의 상승으로 멸종한 것인지 혹은 화산활동으로 인한 먹구름의 존재로 지구상의 온도가 하강에 의한 멸종인지 ‘의견’을 묻는 패널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전시매체가 아닌 패널으로만 풍부한 과학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외국사례이다. 즉 참여모형에 맞는 다양한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시도가 기대되며 이를 위해서는 전시기획 및 개발하는 교육자들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외에도 제한되어 나타나는 과학커뮤니케이션은 해설사 및 도슨트를 통해서도 스토리 중심의 전시물을 구성함으로써 보충될 수 있고 이에 따라 과학관 관련 교육자들의 전문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다.
Alternative Title
Exploration of science communication inclusion in natural history museum of Korea : the case of earth science exhibition
Alternative Author(s)
Kim, Jin Ju
Department
일반대학원 과학교육학과
Advisor
박영신
Awarded Date
2016-08
Table Of Contents
ABSTRACT Ⅵ
Ⅰ. 서론 1
Ⅱ. 이론적 배경 4
A. 과학교육 4
B. 과학커뮤니케이션 9
C. 자연사박물관 11
Ⅲ. 연구 방법 15
A. 연구대상 - 자연사박물관의 선정 16
B. 자료수집 18
C. 자료분석 19
Ⅳ. 연구 결과 22
A. S 자연사박물관 22
B. M 자연사박물관 35
C. W 자연사박물관 44
D. G 자연사박물관 54
E. 자연사박물관 과학커뮤니케이션 반영정도 결과 67
Ⅴ. 결론 및 제언 69
참고문헌 72
Degree
Master
Publisher
조선대학교
Citation
김진주. (2016). 국내 자연사박물관의 과학커뮤니케이션 반영 사례 분석 : 지구과학 전시물 중심으로.
Type
Dissertation
URI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12879
http://chosu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265644
Appears in Collections:
General Graduate School > 3. Theses(Master)
Authorize & License
  • AuthorizeOpen
  • Embargo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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