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휴먼에러 요인분석을 통한 안전보건경영성과 영향 연구

Abstract

21세기 기업경영에 있어 고도화된 산업발전과 환경에 발맞춰서 변화되고 극대화된 이윤추구를 위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경영 중 안전보건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안전보건에 관한 경영이 확산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하다. 과거 고용노동부에서는 산업재해 감소를 위하여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사업주의 의무를 이행토록 규정하고 이에 대한 지도․감독을 통하여 안전보건활동을 유도하였다. 하지만 산업안전에 대한 사업주나 근로자의 인식 및 태도, 의식수준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러한 정부 주도의 안전관리 제도 및 정책이 2000년 전까지는 산업재해감소를 보였으나 이후에는 정체현상을 맞으며 한계점이 노출됨에 따라 안전보건활동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안전보건문제는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요소로써 국가가 제도적, 법률적으로 뒷받침한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인증제도이다. 국내에서도 1999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KOSHA 18001, 2001년도 한국인정원의 K-OHSMS 18001이라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란 기업이 산업재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의 유지, 증진을 위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책임, 절차를 규정하여 기업 내 물적,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이행 결과를 영국BSI(영국표준협회)에서 조사한 결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에서 시행 초기에는 재해율 감소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목표인 지속적인 위험성 관리를 통해 분기별 평균 재해율이 3년이 지난 후에 서서히 감소됨을 입증하였다. 국제노동기구(ILO)의 조사결과, 노사정(근로자, 사업주, 정부) 관계자들은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소를 감소시키면 생산성향상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최근의 경영관리방식은 조직의 전 분야에 대한 총체적 접근방식을 추구하고 있고, 품질, 환경, 안전보건과 같은 문제도 기술적인 지원영역으로 분리해 놓지 않고 통합관리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즉, 안전보건경영분야도 통합시스템에 핵심요소로 이행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확산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해율은 2000년 이후 정체되어 있으며 경제적 손실액은 20조 정도로 증가하여 산업현장의 소중한 인적자원 손실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해마다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에 있어 80% 정도를 차지하는 휴먼에러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성과를 저해하는 근본원인 된다. 그 중에서 정보처리과정에 따른 휴먼에러는 인간의 의식결정과정에서 행동이 발생하기까지의 인지과정을 말한다. 정보가 근로자에게 제공되면 감각 기관을 통해 정보가 입력되고 새로 받아들여진 정보에 대하여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인지된 정보가 작업자에게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등에 대하여 작업자는 상황에 맞게 판단하게 된다. 그 판단 결과에 따라 행동 및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정보입력오류와 인지확인오류, 판단기억오류, 동작조작오류 그리고 조작 확인 오류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처리 과정 중 한 단계의 오류만으로도 재해발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인증사업장과 미인증사업장의 재해율을 살펴보고 재해발생 시 휴먼에러와 관련된 요인을 분석하여 안전보건경영성과와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보다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사업장 내의 위험성을 관리, 예방하여 장기적으로 재해율을 감소시키며 신뢰성 있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 위험성의 개선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사업주 및 근로자의 안전보건 관리의식의 전환을 통한 기업의 자율적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의 조기정착과 생산제품 및 작업환경에 대한 객관적인 인증을 통하여 안전보건에 대한 근로자의 편향된 불만해소 및 노사관계안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