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중인 기니피그 소뇌 신경발생영역에서 PCNA 면역반응에 관한 연구

Abstract

설치류 중 기니피그는 비교적 긴 임신 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출생 전에 주요 뇌 발생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신경발생 연구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신경발생 과정 중 하나인 세포 증식은 다양한 조건을 주어 정상적인 발생과정에서의 세포 증식 양상과 비교 연구되고 있으나 기니피그 소뇌의 세포 증식의 연령별 변화에 대한 연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는 기니피그 소뇌에서 신경발생영역에 해당하는 바깥과립층(external granular layer)의 연령별 발달과 성숙 양상을 알아보고자 시행되었다. 태생 50일과 60일의 태자 및 생후 1주일의 신생 기니피그의 체중과 뇌의 무게를 측정하였다. Proliferating cell nuclear antigen (PCNA)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이용하여 세포 증식의 연령별 변화를 관찰하고 바깥과립층 두께의 변화도 측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 소뇌 소엽Ⅰ의 바깥과립층에서 전체 세포 수에 대한 PCNA 면역반응에 양성을 보인 증식세포 수의 비율의 차이는 태생 60일과 생후 1주일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다른 연령 사이에는 통계학적 의의가 없었다. 또한 바깥과립층의 두께는 소뇌 소엽Ⅰ과 Ⅷ 모두에서 태생 50일에서 60일 및 태생 60일에서 생후 1주일로 각각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기니피그 소뇌의 바깥과립층은 생후 1주까지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1∼2층의 세포층을 이루고 있어 출생 후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 주었다. 또한 발생 시기별로 신경세포 증식 양상의 변화를 알 수 있어, 추후 소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에서의 이상 발생과의 비교 연구에 정확한 기준을 제공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