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istic Appropriation of Globalization and its Cultural Practices: Foreign English Teachers in Korea
- Author(s)
- 줄리아 카토나
- Issued Date
- 2015
- Abstract
- Globalization is a phenomenon that is increasingly apparent in all parts of the world. Korea has also been becoming globalized in many areas yet not in all areas. Currently, technology, businesses, and the economy can be considered globalized, whereas Korean culture is far from being globalized. Korea’s extensive globalization has been initiated by the government in the 1990s, when economically motivated globalizing policies were pursued to increase the global competitiveness of Korea. These and the subsequent globalizing policies focused on what Korea can gain from globalization in term of economic development, while controlling global flows that might threaten the national identity of Korean people. Therefore, global flows in Korea were interpreted, appropriated, and utilized for nationalistic purposes.
One of the policies implemented in the 1990s and pursued until today was the reform of English education and the establishment of a government-funded English teaching program through which native speakers of English were invited to teach English in Korea. Many foreign English teachers have been employed since then, and their current numbers reach 20,000. Their presence is quiet apparent in Korea, as most school-aged children have encountered foreign English teachers.
This thesis aimed to explore how foreign English teachers experience Korean-style globalization through cultural practices in Korea. In addition, it examined whether globalizing policies related to foreign English teachers have achieved their goals. In-depth interviews in writing or in person were conducted with 29 foreign English teachers and their replies were analyzed for common themes.
Based on the results, Korea is semi-globalized with Korean culture and society greatly lacking in terms of a globalized mindset. Not only are Koreans often nationalistic or insular in their world view, their concept of foreigners is often equated with white Westerners, especially those who speak English as their native language. This ignores the diverse identities of non-Koreans, especially those who are non-white or not native speakers of English. Furthermore, foreign English teachers are often employed as a token foreigner to promote the school as more globalized. These cultural practices ignore, reduce, limit, and restrict the cultural diversity of the foreign population in Korea. Moreover, most respondents agreed that their presence as an English teacher has not necessarily helped improve the English skills of Korean students. While respondents were positive about younger generations becoming more aware of and open to different cultures, older generations were considered conservative, insular, and not remarkably open to others.
In summary, globalization in Korea is economically motivated and unevenly progressing in regards to different global flows. Culture and society in Korea is especially lacking in globalization, which can be seen in the experiences of foreign English teachers working in Korea. Furthermore, policies related to foreign English teachers have not achieved their goals of improving the English skills of Koreans and advancing globalization in Korea fully yet. The goals and implementation of these policies need to be reconsidered. At the same time, as migration intensifies in Korea, policies regarding foreigners and multiculturalism must open the way towards greater awareness of and openness toward foreigners as well as greater cultural diversity.|전지구화 또는 글로벌화는 한국에서도 뚜렷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기술적 • 경제적 발전, 또는 미디어, 이주, 민주주의적 변화들을 통해서 한국 역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화 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역사적 배경에서 초래된 민족주의적 사고와 정책들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전지구화 현상의 흐름을 민족주의적인 가치나 지역적 목표에 맞추어 해석하고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전지구화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균등하게 일어난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한국적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하여 전지구화의 복합적인 흐름이 부분적으로 수용되거나 거부되고, 때로는 특정한 방식으로 전유(appropriation)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전지구화의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의 영어교육이다.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은 원래 1990년대 이후 가속화된 전지구화를 배경으로 본격 시행되기 시작했고, 영어실력을 높이는 것은 결국 개인과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다름없다는 전제 아래 더욱 강화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영어교사들은 대부분 한국에서의 영어교육 발전과 전지구화 사상의 확산을 위해서 고용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영어교사들을 초빙하는 정책과 영어교육 프로그램의 설립과 실행은 영어 교육 수준 향상과 전지구화의 확산을 통해서 국제시장에서의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전지구화의 목표 아래 시행되는 영어교육이 한국의 상황이나 문화와 맞물려 갈등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에서의 전지구화에 대한 특수한 해석과 민족을 중심으로 한 목표들, 그리고 외국의 영향을 받아들이는 방식 등은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한국인들 간에 갈등과 오해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본 연구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영어교사들이 한국에서의 전지구화와 이와 관련된 문화적 실천을 어떻게 경험하는가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적 전지구화의 특수한 의미와 과정을 탐색하고자 했다.
구체적인 연구는 외국인 영어교사들과의 서면 조사와 면대면 인터뷰를 통한 질적 문화연구 방법을 취했다. 한국에서의 전지구화의 해석과 실천을 외국인 영어교사들이 어떻게 경험하고 영향을 받고 있는가를 살펴보려고 했다. 인터뷰와 조사 결과를 심층 인터뷰 연구방법을 통해서 해석하고 외국인 영어교사들의 응답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현상들을 설명했다.
연구 결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영어교사들은 한국을 반 글로벌화 된 (semi-globalized) 나라로 보고 있으며 기술적이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지구화 되었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전지구화 되지 못했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반 전지구화 현상’은 과거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강한 신자유주의적 환경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문화적 적응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백인 서양인’이라는 특정 집단을 의미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일상 속에서 ‘외국인’이라는 말은 ‘백인’또는 ‘서양인’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한국인은 외국인의 개념에 맞지 않는 아시아인 혹은 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에 맞지 않는 외국인을 이상해하거나 ‘진짜’외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외국인’이라는 호칭 속에는 타자의 개인적 특성과 여러 문화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모호하게 만드는 한국의 문화적 관념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 외국인은 백인 서양인을 의미하며, 실제로 한국에 고용되는 외국인 영어교사들은 대부분 백인이거나 서구의 영어권 국가에서 온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영어교사로 고용될 때도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서구권 국가의 백인인가의 여부가 중요하게 고려된다. 이들에게 부여된 교사로서의 역할은 ‘영어를 하는 외국인의 모습을 보일 것’, 그리고 학생들이 외국인을 만나고 영어를 직접 듣게 되는 것을 부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결국 ‘우리 학교에 외국인이 있다’는 것은 학교의 이미지를 ‘글로벌’한 것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토크니즘(tokenism)’, 즉 ‘명목적 생색내기’라고 할 수 있으며, 외국인이라는 소수자를 상징적으로 고용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 영어교사의 고용과 관련된 정책 및 사회적 실천도 외국인의 국적과 역할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 교육의 영어 실력 개선 효과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앞에서 보듯이, 외국인의 개념이 제한돼 있고 외국인이라는 속성이 상징이 되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다양성이 제한된다. 또는 외국인 영어교사의 국적이 통제되며 영어와 영어권 나라들, 그리고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의 다양성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미디어에서도 유사하게 다양성이 제한되며 다양한 문화에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국에 대한 이미지, 개념, 고정관념 등은 그대로 있다. 따라서 영어 교육의 전지구화 확산 목표는 이루어지기 힘들다.
현재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은 외국인 영어교사를 고용하여 얻을 수 있는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기 못했다.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외국인 영어교사를 초빙했지만 한국의 교육 제도, 또는 영어교육제도가 외국인 교사를 고용하기에 아직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 상태다. 외국인을 상징으로 고용하는 것도 영어교육의 질과 수준을 위태롭게 한다. 또는 외국인 영어교사의 다양성을 제한하며 문화 간의 이해와 전지구화의 확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영어교사 고용과 관련된 정책과 문화적 실천을 개선하기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겠다. 외국인 영어교사들을 영어교육에 투입함으로써 얻고자 했던 목표가 제대로 달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영어교사 고용 프로그램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전지구화의 명목만을 위한 영어교사 고용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무조건 외국인 영어교사를 고용하기보다 전반적인 영어교육 수준의 향상과 한국인 영어교사의 실력 개선에 노력에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 Alternative Title
- 전지구화의 민족주의적 전유와 문화실천: 한국 거주 외국인 영어교사의 사례를 중심으로
- Alternative Author(s)
- Katona, Julia
- Department
-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 Advisor
- 이희은
- Awarded Date
- 2015-08
-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
1. Introduction - 5 -
2. Literature review - 8 -
2.1 Globalization and global culture - 8 -
A. Globalization theories - 8 -
B. Convergence, homogenization, and global culture - 12 -
C. Localization, nationalism, and the nationalistic appropriation of globalization - 14 -
D. Global flows of migration and changing ethnoscapes - 16 -
2.2 Korea’s globalization - 18 -
A. Flows of globalization and nationalism in Korea - 18 -
B. Nationalistic appropriation of globalization in Korea - 21 -
C. Foreigners in Korea - 25 -
2.3 The English language in a global context - 27 -
A. English as a global language - 27 -
B. The English language in the Korean context - 28 -
C. Nationalistic appropriation of English education in Korea - 32 -
3. Research questions and research methodology - 37 -
3.1 Research questions - 37 -
3.2 Research methodology - 38 -
3.3 Sample characteristics - 40 -
4. Results and discussion - 46 -
4.1 Korea’s globalization - 46 -
A. The Korean concept of ‘foreigner’ - 52 -
B. Tokenism - 58 -
C. Lack of diversity - 62 -
4.2 English education in Korea - 66 -
A. Recommended changes to policies - 71 -
4.3 Future prospects - 73 -
5. Conclusion - 75 -
References - 82 -
Appendix – Survey and interview questions - 88
- Degree
- Master
- Publisher
- 조선대학교
- Citation
- 줄리아 카토나. (2015). Nationalistic Appropriation of Globalization and its Cultural Practices: Foreign English Teachers in Korea.
- Type
- Dissertation
- URI
- https://oak.chosun.ac.kr/handle/2020.oak/12469
http://chosun.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2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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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 General Graduate School > 3. Theses(Master)
- Authorize & License
-
- AuthorizeOpen
- Embargo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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