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전 저산소증에 의한 기니픽 태자 뇌의 신경발생 감소

Abstract

ABSTRACT

출생전 저산소증에 의한 기니픽 태자 뇌의 신경발생 감소

전 용 현 지도교수 : 정 윤 영 조선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부적절한 자궁내 발달은 비정상적인 뇌 발달을 초래하여 뇌성마비나 인지 및 행동 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저산소증, 저혈당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태반부전과 관련이 있는데 특히 저산소증이 뇌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다양한 연구기법을 이용하여 신경발생 과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경발생 과정은 신경세포로 발생할 전구세포들의 증식, 이동, 분화 및 생존 등을 포함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으로 저산소증이 신경발생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일치된 견해가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니픽을 이용하여 출생전 지속적인 저산소증이 신경발생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임신 30일 된 기니픽의 한쪽 자궁동맥을 결찰하여 저산소증을 유발한 뒤 태생 50일과 60일에 증식세포 표지자인 PCNA, 성숙 신경세포 표지자인 NeuN 및 신경영양물질 표지자인 BDNF를 이용하여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하였다. 주요 신경발생 부위인 뇌실막밑층과 과립밑층에서 PCNA 양성반응 세포들이 태생 50일과 60일의 정상군과 성장지연군 사이에 큰 차이 없이 관찰되었다. 태생 60일의 대뇌겉질과 치아이랑에서 성장지연군의 NeuN 양성반응 세포 수가 정상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동일 연령의 BDNF 양성반응 세포 수도 성장지연군에서 정상군보다 감소되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저산소증에 의한 자궁속성장지연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신경발생 과정 중 세포 증식의 변화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세포 생존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