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암 생존자에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stract

목적: 조기검진, 치료기술 향상 등으로 암 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암 생존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해 한국인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에 미치는 요인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제3기(2005), 제4기(2007-2009), 제5기(2010-2011)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대상자 중 의사로부터 암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7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건강행태, 임상적 특성 및 삶의 질을 조사하였다. 삶의 질은 EuroQol-5Dimension(EQ-5D)를 이용하여 EQ-5D index와 5가지 영역의 문제 수준을 파악하였으며,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삶의 질 현황은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로 제시하였다. 또한 다중로지스틱회귀분석을 이용하여 EQ-5D 5가지 영역의 문제수준과 관련요인을 파악하였고,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여 EQ-5D index 관련요인을 파악하였다. 결과: 총 대상자 중 여자가 67.3%(524명)였고, 19-44세가 13.3%(81명), 45-64세49.7%(362명), 65세 이상이 37.0%(340명)으로 평균 연령은 59세였다. 대상자의 약 52%가 45-64세에 암을 진단 받았으며, 암 진단 시 평균 연령은 52.1세였다. 생존기간의 경우 5년 이하가 54.8%였고, 11년 이상은 25.0%였다. EQ-5D 5가지 영역 중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통증/불편이 43.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운동능력 32.9% 순이었다. EQ-5D index는 평균 0.867이었고, 교육수준이 낮은 경우(β=-0.069, p=0.001), 가정소득이 낮은 경우(β=-0.071, p<0.001), 진단 시 연령이 높거나(β=-0.058, p=0.044), 생존기간이 늘어날수록(β=-0.049, p=0.011) EQ-5D index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해 한국인 암 생존자의 삶의 질 수준 및 관련요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거나, 진단 시 연령이 높은 경우 및 생존기간이 긴 경우 삶의 질이 유의하게 낮았다.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들 요인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